[속보]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수사·기소 분리 공감…검찰 폐지 깊이 성찰”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4일, PM 04:11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청장 후보자는 14일 검찰 출신 이력과 과거 보완수사 필요성 주장 등을 둘러싼 논란 속에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는 형사사법 개혁의 대원칙에 적극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몸담았던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폐지에 이른 데 대해서는 “깊이 성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 후보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진행된 도어스테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가의 형사사법제도는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거 보완수사 필요성을 주장했던 배경에 대해서는 “검찰을 위해서가 아니라 범죄피해자 보호에 공백이 없어야 한다는 우려와 신념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민주적 절차를 거쳐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원칙 하에 형사소송법을 개정했고 범죄피해자 보호를 위한 여러 제도가 도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 입법 취지를 존중하여 중수청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새로운 형사사법제도가 국민의 신뢰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검찰 재직 당시 인사와 관련해서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이뤄진 첫 검찰 인사에서 좌천됐다”며 “약 1년 뒤인 2023년 9월 퇴직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에 재직하는 동안 특정인과 가깝다고 분류되거나 특정인과 가깝다는 이유로 혜택을 받은 사실 또한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향후 중수청장으로 임명된다면 공직자로서 개정된 법률을 준수하고 법 시행 과정에서 국민의 권익 보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7일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임명 제청했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이던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김 후보자를 지명하고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의 수사 경험과 조직 관리 역량을 들어 신설 중수청을 조기에 안착시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지명 이후 여당 일각과 조국혁신당에서는 김 후보자의 검찰 출신 이력과 과거 검찰개혁 관련 입장을 문제 삼았다. 김 후보자는 대검찰청 형사부장이던 2022년 검찰의 보완수사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설명했고 2020년에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 조치의 재고를 촉구하는 검사장 공동성명에 참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김 후보자가 현재 수사·기소 분리 원칙에 동의하는지, 과거와 입장이 달라졌다면 그 시점과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도 지난 9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 후보자 인선 등을 두고 “검찰 개혁이 아니라 ‘검찰 개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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