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호남 반도체 확약서 공개 요구에 "적정 시점에 공개"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4일, PM 05:36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기업의 투자 이행확약서를 지금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적정한 시점에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정기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정기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총리는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행확약서를 공개하라는 전종덕 진보당 의원의 요구에 “지금 확약해서 공개하는 것은 절차의 단계 속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광주 특별위원회 위원들도 관심 있어하기 때문에 적정 시점이 되면 공개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계획이 확정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확정적 답변을 피했다. 한 총리는 “지금 공개되고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규모의 투자”라면서도 “최종이냐라는 답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의 확장성을 놓고도 같이 고민하고 있다”며 “처음 설계부터 확장해야 되는 부분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액 역시 유동적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 총리는 항목별 투자 금액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분명히 기업들도 정부도 이 부분에 대한 투자와 중요성의 얘기는 계속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인프라를 까는 것이 굉장히 빠르게 먼저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사업 진행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기업으로부터 로드맵을 제출받았느냐는 질문에 한 총리는 “어느 지역에 어디 공장을 만들고 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며 “월간 단위로 대통령께서 이 부분에 대한 회의를 주재하실 정도로 굉장히 중요하게 챙기고 있다”고 답했다. 또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과 중국 시장의 속도감을 본다면 지금의 진행된 내용을 보고 믿으시고 가는 것이 서남권에서도 보셔야 될 부분”이라고 했다.

고용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신규채용과 지역인재 채용 비중을 묻자 한 총리는 “세부적으로 숫자를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방향은 아니다”라고 했고, 정규직 여부에 대해서도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숫자 관련된 부분은 더 챙겨서 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방정부와 지역 대학의 역할도 함께 주문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지방정부의 움직임과 속도, 지역 대학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약속하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 대학이 제대로 서야 된다고 해서 많은 예산과 장학금, 정책들을 계속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 의원은 “정부의 인프라 투자계획은 발표되는데 정작 기업의 공식 약속이 보이지 않는다”며 “실제 투자가 이루어지는지, 투자금액은 얼마인지, 지역 청년에게 기회가 돌아오는지 누구 하나 속시원하게 답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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