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4 © 뉴스1 최지환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지역구에서 활동해 온 수원호남향우회 회장 김 모 씨와 그의 자녀를 각각 5급 비서관과 인턴으로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김 후보자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준비단)은 14일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이 충분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자가) 2022년 지방선거 이후 현직 호남향우회장 김 씨를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김 씨의 딸까지 인턴으로 채용해 활동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보은성 취업'이라는 지적이다.
향우회장인 김 씨가 공직선거법상 선거를 지원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지선과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도왔다는 의혹 때문에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반면 준비단은 "2022년 선거 지원과 2023년 (김 씨) 채용 사이에는 채용 약속이나 어떠한 대가관계도 없었다"고 맞섰다. 김 후보자는 김 씨의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해 지역 활동 보좌를 위해 채용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김 씨에 대한 고발·수사 여부와 이후 의원실 채용의 적법성·대가성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며 "박 의원 주장대로라면 선거를 함께한 인사를 보좌진으로 채용한 모든 국회의원 인사가 '보은성 채용'이라는 것이냐"고 따졌다.
준비단은 김 씨가 2023년 6~8월에는 6급 비서관으로, 8~11월에는 5급 공무원으로 총 5개월간 근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5급 비서관의 연봉이 8000만 원이라고 강조했지만 김 씨가 실제 5급 비서관으로 근무한 기간은 약 3개월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김 씨 딸의 인턴 채용과 관련해서는 "문화예술 분야 전문성을 고려해 채용했고, 2023년 12월~2024년 5월까지 약 6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했다"고 했다.
다만 정 모 판사의 자녀 입법보조원 채용과 연결해 반복적 특혜 채용이 이뤄졌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채용 경위와 시기, 담당 업무가 서로 다른 별개의 사안을 단순히 '지인 채용'으로 묶어 반복적 특혜 채용으로 규정하는 것은 사실관계 왜곡"이라고 했다.
준비단은 "익명 제보만을 근거로 사실관계와 다른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realkw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