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 현장체험학습 실시율 26%…교육청, 18억 투입해 지원 확대

사회

뉴스1,

2026년 September 15일, PM 12:00

용산구 신청사로 이전한 서울시교육청

서울 초등학교의 비숙박형 현장체험학습 실시율이 올해 26%까지 떨어지면서 서울시교육청이 추가경정예산 18억 원을 투입해 현장체험학습 지원을 확대한다. 보조인력과 체험버스를 지원해 학교와 교사의 부담을 낮추고 교사 면책과 법률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15일 서울번동초등학교를 찾아 현장체험학습에 나서는 학생과 인솔교사, 안전 보조인력을 격려하고 이같은 내용의 '2026학년도 서울형 현장체험학습 지원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초등학교의 비숙박형 현장체험학습 실시율은 2024년 79%에서 지난해 51%, 올해 26%로 크게 낮아졌다. 숙박형 현장체험학습 실시율도 같은 기간 13%에서 8%, 11%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기존 본예산 10억7000만 원에 더해 추경 18억 원을 확보해 안전 관리와 학교 업무 경감 등에 투입한다.

가장 많은 예산은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 지원에 쓰인다. 교육청은 6억4000만 원을 투입해 보조인력 인력풀 관리부터 계약·매칭·인건비 지급까지 교육지원청에서 대행한다.

1일형 현장체험학습에는 버스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관련 예산은 4억8000만 원이다. 숙박형 현장체험학습의 사전답사를 위한 차량과 운전자도 지원하며 사전답사 교통비 지원에는 1억7000만 원이 투입된다.

교사들이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법적 책임을 우려하지 않고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보호체계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학교 안전사고에 대해 교사가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학교안전법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긴급지원팀 구성과 법률 대응 등을 교육청이 맡는 '교육청 소송 책임제'도 검토한다.

현장체험학습에 필요한 행정 절차도 줄인다. 교육청은 내년 상반기부터 학부모 동의율 조사 등 의견수렴 절차를 폐지하고 심의와 사전답사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체험학습 실시 전 학교가 준비해야 하는 서류를 교육청이 사전 점검하는 지원시스템도 구축한다.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지역 기반의 학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우수 체험처를 안내하는 통합 플랫폼을 올해 하반기 구축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챗봇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생교육원 5개 분원을 활용한 학급소풍 지원도 확대한다. 이동 차량과 점심식사, 사전답사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교육원별 특색캠프에는 지난해보다 약 2억2800만 원을 증액해 학생 9705명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한국잡월드로 출발하는 서울번동초 6학년 학생과 인솔교사 등을 배웅했다.

정 교육감은 "학교 현장의 안전한 현장체험학습 운영을 위해 예산 확충과 인력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교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면서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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