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8.4 © 뉴스1 김명섭 기자
제주 서귀포의 실거주 공동주택에서 보일러 없이 냉난방과 급탕을 모두 전기로 전환하는 실증이 진행된다. 태양광 발전과 히트펌프, 축열 장치를 연계해 남는 재생에너지를 열로 저장하는 방식도 시험한다.
제주도는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개발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LG전자와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 및 전력열전환(P2H)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실증 대상은 서귀포시 효돈동 신효아파트다. 지하 1층·지상 7층, 12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으로 세대별 2㎾, 공용부 5㎾ 태양광 설비와 전기 인덕션, 에너지관리체계 도입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세대별 냉난방과 중앙 급탕을 히트펌프로 전환한다.
공용부에는 히트펌프와 고밀도 축열 장치를 연계한 전력열전환 체계를 설치한다.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열로 바꿔 저장한 뒤 급탕 등에 활용하는 구조다. 냉방과 바닥난방은 하나의 히트펌프로 통합한다.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 뉴스1 홍수영 기자
히트펌프는 외부의 열을 전기로 끌어와 난방·급탕에 사용하는 설비다. 전기저항식 난방보다 적은 전력으로 같은 열량을 공급할 수 있어 건물 부문의 전기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처럼 재생에너지 출력제어가 잦은 지역에서는 남는 전력을 열로 전환해 저장하는 방식이 계통 유연성 확보 수단으로도 거론된다.
협약에 따라 제주개발공사는 실증 건물의 단장과 운영을 맡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중앙 급탕 전력열전환 체계 설계와 자료 분석을 수행한다. LG전자(066570)는 히트펌프 설계와 제품 공급, 성능 평가를 맡는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