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경기도 남양주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한 남성이 직원들에게 고성을 지르다 뜨거운 음료를 밀어 직원이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다시 카페를 찾아와 사장에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남양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 A 씨의 제보가 전해졌다.
A 씨에 따르면 사건은 오전 10시가 되기 전 발생했다. 당시 카페에는 여성 아르바이트생 한 명이 근무하고 있었고, 남성 손님은 혼자 들어와 음료 3잔을 주문했다.
남성은 음료가 준비되는 동안 카페 밖에서 기다렸다. 하지만 주문한 음료는 이미 만들어져 매장 픽업대에 놓여 있었다.
이를 알지 못한 남성은 "왜 내 음료가 나오지 않느냐"며 직원에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직원이 음료가 나왔다고 여러 차례 설명했지만 남성은 "내가 얘기하면 '아 죄송합니다' 한마디만 하면 되지, 극구 말대꾸를 계속 그렇게 해야 되겠어?"라며 계속해서 고성을 질렀다.
그러던 중 남성은 픽업대 위에 있던 뜨거운 커피를 주먹으로 밀어버렸다. 음료가 넘어지면서 뜨거운 커피가 직원의 얼굴과 몸에 튀었고, 직원은 화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카페를 빠져나가려던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직원은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받았다.
그런데 약 2시간 뒤 남성은 직원에게 사과하기 위해 빵 등을 사서 다시 카페를 찾아왔다. 하지만 당시에 직원은 병원에 있는 상황이었다.
대신 카페에 있던 사장 A 씨를 본 남성은 큰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A 씨가 "그러지 말고 이제 오지 말라"고 하자 남성은 이에 반발한 뒤 카페를 떠났다.
이후 공개된 남성과 지인의 통화 내용에서는 남성이 직원의 피해가 크지 않다는 취지로 말하면서도 카페 측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남성은 "용서 안 한다"며 카페 앞에 커피 자판기를 설치해 장사를 못 하게 하겠다는 취지의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 '사건반장'
남성과 카페 사이에는 이전에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남성은 아파트 정문 앞에 카메라와 삼각대를 설치했다.
카페 손님들이 촬영될 수 있는 위치였기에 A 씨가 설치 이유를 물었고, 남성은 자신을 의심한다며 카메라 삼각대를 카페 쪽으로 던졌다고 한다. 이에 삼각대에 카페 손님이 맞을 뻔한 일도 있었다.
이후 남성은 한동안 카페를 찾지 않았지만, 최근 두 사람의 갈등을 알고 있던 한 주민이 남성에게 화해를 권하며 카페에 다녀오라고 말했고, 사과를 위해 카페를 찾았다가 또다시 갈등이 불거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를 상대로도 지속적인 민원과 신고가 이어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누가 신고했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A 씨는 정황상 해당 남성이 신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건 이후 카페 직원 3명은 모두 일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남성이 다시 찾아와 어떤 행동을 할지 몰라 직원들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페 측은 해당 남성을 상대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