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신웅수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자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민원을 전달한 바이오·제약 벤처기업 제넨셀이 동물 실험 자료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저는 문과"라며 "치료제에 대한 성능을 제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식약처에 문자한 제넨셀의 동물실험도 조작됐다. 식약처에 조작된 자료를 냈다. 이거 법원 판결에 있지 않냐"는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제가 전달한 민원은 절차에 대한 불공정을 살펴봐 달라는 것이었다"며 "식약처에서 평가원 전문 담당 공무원들이 확인했고, 또 자문위원회라든가 이미 임상을 통과할 때 절차가 적법하다고 판정을 내려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판결문에 동물 실험이 조작된 것을 식약처에 냈다는 게 있는데 왜 모른다고 하느냐'는 김 의원의 추가 질의에 "2021년 10월 12일 민원을 전달하고 나서 그 이후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제가 (제넨셀의 자료 조작을) 알았다면 지금 여기 자리에 있지도 못할 것"이라며 "영장이 청구되거나 지금 재판받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거 다 확인해도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기 때문에 검찰에서도 부정한 청탁이 없고, 식약처에서의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윤석열 검찰이 (불기소 결정문에) 그렇게 써 놨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후보자의 답변은 의약품 효능과 자료 진위는 전문기관인 식약처가 판단할 사안이고 후보자로서는 기업 내부의 실험자료 조작 사실을 알 수 없었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는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의 심사가 부당하게 지연되지 않도록 절차의 공정성을 살펴봐 달라는 민원을 전달했을 뿐 특정한 승인 결과를 요구하거나 이후 심사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준비단을 통해 "문과라고 말한 것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취지가 아니었고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 내용을 더욱 신중하게 살펴보지 못했다는 뜻이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미흡한 표현으로 오해를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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