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엔젤봉사단인 배우 김소라(왼쪽)와 김하영이 경기 여주 반려마루에서 보호견 입양을 알리는 활동을 진행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직접 만나보면 유기동물에 대한 생각도 달라질 겁니다"
배우 김하영이 보호소에서 만난 동물들과 눈을 맞추며 이같이 말했다. 사람을 발견한 보호견들은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거나 품에 안기면서 애교를 부렸다.
오는 10월 4일 제2회 동물보호의 날을 앞두고 배우와 가수 등 연예인들이 농림축산식품부 직원들과 함께 보호동물을 돌보며 입양문화 확산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블루엔젤봉사단은 16일 경기 여주시 반려마루 여주에서 '동물보호 봉사동행'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에는 블루엔젤봉사단원 38명과 농식품부 직원 12명 등 50명이 참여했다.
내추럴발란스코리아 블루엔젤봉사단(단장 윤성창)은 지난 2013년 결성돼 13년째 유기·구조동물과 보호소를 위한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배우, 가수 등 연예인을 비롯해 수의사, 훈련사, 미용사와 반려동물 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해 견사 정비와 동물의료, 미용, 입양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견사 닦고 물그릇 채우고…보호동물과 교감
견사 청소를 돕고 있는 모델 이해교(왼쪽), 신선아 © 뉴스1
이른 아침 반려마루에 모인 봉사자들은 시설과 보호동물 현황, 봉사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보호동으로 이동했다.
가장 먼저 보호동물들이 사용하는 밥그릇과 물그릇을 씻고 소독하는 작업을 도왔다. 깨끗하게 씻은 물그릇에는 동물들이 언제든 목을 축일 수 있도록 물을 가득 채웠다.
보호견들이 운동장에 나간 사이에는 견사 청소가 이어졌다. 반려마루 여주는 소독수와 고압 분사기를 이용해 견사를 청소하고 있다. 봉사자들은 청소를 마친 공간의 물기를 제거하며 힘을 보탰다.
운동장에서는 보호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람을 발견한 개들은 꼬리를 흔들며 달려오거나 품에 안기는 등 반가움을 나타냈다. 봉사자들은 보호견의 이름을 불러주고 사진을 찍으며 하루빨리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응원했다.
배우 김하영은 잘 관리된 시설과 사람을 따르는 보호동물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김하영은 "하나같이 애교가 많고 사람과 눈을 맞추며 사랑을 바라는 모습이 느껴진다"며 "이 동물들이 온전히 사랑받으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깔끔한 환경에서 보호동물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직접 센터에 와서 동물들을 만나고 봉사해 보면 구조동물에 대한 생각도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랑받으면 변해"…입양 전 교육·동물등록 강조
배우 안혜경이 경기 여주 반려마루 보호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실제 반려마루에서 번식장 구조견을 입양한 배우 김소라는 보호동물에 대한 편견을 거두고 직접 만나볼 것을 권했다.
김소라는 "함께 사는 반려견도 화성 번식장에서 구조된 친구"라며 "당시 함께 구조됐지만 아직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센터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동물에 대해 편견을 갖고 섣불리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함께 지내면서 사랑을 주면 그만큼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입양이 어렵다면 봉사부터 경험해 보는 것도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배우 김사희가 보호견과 교감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봉사단원들은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해서는 입양 활성화와 함께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우 안혜경은 "유기동물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의 책임감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동물등록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 김사희도 "보호자가 충분한 교육을 받은 뒤 입양하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며 "동물을 쉽게 아무나 키우지 않도록 하는 제도와 문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범진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 사무관이 경기 여주 반려마루 보호견을 쓰다듬으며 놀아주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이날 농식품부는 그동안 동물보호와 입양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온 블루엔젤봉사단에 감사패도 전달했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동물에게 받은 것을 돌려주겠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보호소 봉사와 입양문화 확산에 힘써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성창 블루엔젤봉사단장은 "앞으로도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과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봉사에는 배우 이승주, 하영준, 한유이, 김낙원, 모델 신선아, 이해교, 조민, 클라트 리나, 가수 휘브 하승, 유튜버 유소나 등 봉사단원들이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 직원들과 함께 견사를 청소하고 보호동물과 교감하며 입양의 중요성을 알렸다. [해피펫]
블루엔젤봉사단과 농림축산식품부 직원들이 경기 여주 반려마루에서 봉사 후 보호견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badook2@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