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입단 비리' 안산 FC 전 대표·감독 2심도 징역형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6일, PM 04:20

[이데일리 강민혁 수습기자]프로축구 구단에 선수 입단을 대가로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진 이종걸 안산FC 전 대표이사와 임종헌 전 안산 FC 감독이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23년 8월 이종걸 전 안산 FC 전 대표이사가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2023년 8월 이종걸 전 안산 FC 전 대표이사가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판사 김지선 소병진 김용중)는 16일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표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6040만원 추징을 명했다. 사기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임 전 감독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과 추징금 34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임 전 감독이 사기 피해자와 합의한 것은 맞지만, 피해자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에이전트 최 씨로부터 돈을 반환 받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임 전 감독이 피해를 회복해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사건 전후의 여러 대화를 비춰보면 1심에서 인정한 바와 같이 부정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모두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트 최모 씨는 사기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감안해 징역 1년 2개월에 추징금 2711만원을 선고받았다. 1심 징역 1년 6개월에서 소폭 감경된 수준이다.

최태욱 전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에게는 1심과 같은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나머지 구단 관계자와 학부모 등도 벌금형과 징역형 집행유예 등을 선고받았다.

이 전 대표는 2022년~2023년 안산 FC에 선수 2명을 입단시키는 대가로 선수의 부모와 에이전트 최씨로부터 차량 대금과 고가 시계와 현금 등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임 전 감독은 태국 프로축구 구단 감독 재임 시절 에이전트 최 씨로부터 선수 입단을 대가로 4500만원을 수수하고, 선수의 아버지에게 아들을 프로구단에 입단시켜 준다고 속여 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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