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지난 11일 마감 시간 연장 중 경쟁률을 공개한 17개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 중 경쟁률 확인 뒤 원서를 제출한 불공정 사례는 접수 취소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7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 '먹통' 사태 관련 국회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육부는 이번 수시모집 전산 장애와 관련해 원서접수 시스템에 남아 있는 기록을 토대로 구제 대상을 선별한다. 구체적으로는 시스템 전상 장애 발생 시점인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께 로그 기록이 있어야 하며 원서 접수 이력이 복수로 존재하면 마지막으로 작성(수정)한 건에 한해 구제하기로 했다. 최 장관은 “원서 작성이나 저장, 제출, 결제 등 하나라도 했다면 기록이 남아있을 것”이라며 “기록이 없다면 구제 방법이 없다”고 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원칙을 적용하면 당초 1200여명으로 예상했던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장관은 “수시모집 전산 장애 관련 구제 신청이 오늘 오전 10시까지 1200여건이 접수됐다”며 “이 중 실제 구제가 가능한 인원은 잠정 25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 수치는 교육부 최종 집계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아울러 교육부는 대학의 경쟁률을 확인한 뒤 지원서를 넣는 등 불공정 의심 사례가 확인되면 대학과 협의해 해당 수험생의 접수 취소 조치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대교협은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일인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께 원서접수 시스템 전산 장애가 발생하자 마감시간을 당일 오후 6시에서 7시로 1시간 연장했다. 그러나 일부 대학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17개 대학은 당일 오후 6시 기준 경쟁률을 외부에 공개했다.
해당 대학은 △경인교대 △국립공주대 △국립목포대 △국립부경대 △대구대 △대신대 △동아대 △목포가톨릭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국어대 △서울한영대 △성균관대 △세종대 △신라대 △한국항공대 △한동대 △한양대(ERICA) 등이다.
현재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특별조사반을 꾸려 수시원서 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를 대상으로 △시스템 장애 원인 △대응 과정 △시스템 운영과 관리체계 전반 등 특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별조사반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운영되며 필요시 운영 기간을 연장한다.
최 장관은 “이번 장애의 발생 원인 등 체계 전반을 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앞으로 진행될 정시 모집부터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