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맛집’ 노들섬, 앉을 곳 늘리고 정원 더하고…18일 시민 맞는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7일, PM 07:15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노을 명소로 알려진 서울 한강 노들섬이 새단장해 18일부터 시민을 맞는다. 빈터는 정원으로, 곳곳은 산책로와 쉼터로 꾸며져 가을철 돗자리를 깔고 노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과거 빈 터였던 노들섬 수변공간에 돗자리 모양을 본 딴 시설물과 잔디가 정돈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과거 빈 터였던 노들섬 수변공간에 돗자리 모양을 본 딴 시설물과 잔디가 정돈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과거 빈 터였던 노들섬 수변공간에 돗자리 모양을 본 딴 시설물과 잔디가 정돈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사진=정윤지 기자)
과거 빈 터였던 노들섬 수변공간에 돗자리 모양을 본 딴 시설물과 잔디가 정돈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사진=정윤지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노들섬 수변부에 정원과 산책로를 조성해 시민에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수변공간은 정비사업 기간 동안 시민들의 이용이 제한된 바 있다. 시는 수변문화공간을 우선 개방한 뒤 노들섬 전체 공간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언론에 먼저 공개한 노들섬 수변부는 가을철 나들이 공간으로 탈바꿈해 있었다. 무성했던 수풀이 정돈됐고 쓰레기차가 있던 자리에는 정원이 들어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2030 사이 ‘노을 맛집’으로 불리던 공간에는 생태정원이 생겼다. 이곳에서 잔디 위에 돗자리를 펴고 앉으면 바로 앞 한강을 마주할 수 있다.

김지호 서울시 미래공간담당관은 “생태정원에는 돗자리를 형상화한 구조물을 설치해 뒀다”며 “기존에는 아무것도 없던 터였는데 이곳에서 시민들이 음식을 사와 돗자리를 펴고 노을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수변을 따라 정비된 산책로에서는 러닝도 즐길 수 있다. 1.25㎞ 길이로 이어진 보행로는 걷는 것과 가볍게 달리기에도 적합하도록 폭과 단차를 손봤다. 낡은 옹벽은 도색 작업을 마쳤고 울퉁불퉁했던 바닥도 조형적인 요소를 더해 다듬었다.

노들섬은 한강버스와 유람선 등 수상 교통수단과도 연결된다. 이어 수변공간에서 지상으로 이어지는 공간에는 틈새정원을 조성했다.

또 콘크리트 바닥이던 동측 공간은 초원 형태로 가꿨다. 동측 공간을 비롯한 노들섬 곳곳에는 맹꽁이 등 생물의 서식환경을 고려해 웅덩이 등을 조성하고 생태계 복원에도 나선다. 김 담당관은 “초원에는 생태통로를 만들어 노들섬에 서식하는 양서류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18일 수변문화공간 개방 예정인 노들섬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18일 수변문화공간 개방 예정인 노들섬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이번 개방을 맞아 가을철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주말에는 한강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팝업 도서관이 운영된다. 돗자리와 보드게임을 빌릴 수 있는 피크닉 프로그램도 있다. 버스킹 공연인 ‘구석구석 라이브’와 푸드트럭도 준비됐다. 10월까지는 가족 방문객을 위한 야외 서울형 키즈카페도 선보인다.

앞으로 시는 2030년까지 노들섬을 추가로 정비한다. 2027년 12월까지 수상정원을, 2030년까지 하늘예술 정원을 준공한다. 꽃을 형상화해 조성하는 수상정원은 400여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규모로 공연 등을 위한 무대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정비로 연간 180만명 수준인 노들섬 관광객이 향후 55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늘어나는 방문객을 고려해 교통 접근성 개선도 추진한다. 현재 지하철 9호선 노들역에서 노들섬까지 약 800m를 걸어야 하지만 한강대교 보수와 함께 향후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노들섬을 거쳐 동작까지 연결하는 보행교도 계획돼 있다.

시는 총 4512억원을 투입한 이번 사업을 통해 노들섬을 글로벌 예술섬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안대희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수상정원과 하늘예술정원까지 단계적으로 완성해 노들섬을 자연과 예술, 시민의 일상이 어우러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한강 문화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과거 쓰레기차가 놓여 있던 노들섬 수변공간이 놀이정원으로 바뀌어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
과거 쓰레기차가 놓여 있던 노들섬 수변공간이 놀이정원으로 바뀌어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
기존에 쓰레기 차가 놓여 있던 노들섬 수변부가 놀이정원으로 조성돼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기존에 쓰레기 차가 놓여 있던 노들섬 수변부가 놀이정원으로 조성돼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18일 개방 예정인 노들섬 수변문화공간. (사진=서울시 제공)
18일 개방 예정인 노들섬 수변문화공간. (사진=서울시 제공)
18일 개방 예정인 노들섬 수변문화공간 위로 하늘에 노을이 져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18일 개방 예정인 노들섬 수변문화공간 위로 하늘에 노을이 져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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