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지난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입 원서접수시스템 장애 관련 현황과 조치 방안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제 신청은 총 1588건이 접수됐으며 구제 대상 414건 중 실제 원서접수까지 이어진 것은 354건이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께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의 전산 장애가 발생하자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당일 오후 6시였던 수시 접수 마감 시간을 오후 7시로 1시간 연장했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들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원서접수를 하지 못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14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구제 신청을 받았고 장애 발생 시점의 오류 기록과 원서 접수 이력(작성·저장·제출·결제 시도)이 확인되는 경우에 한해 구제 대상을 선별했다. 특히 교육부는 지난 11일 오후 6시 마감 예정이었던 116개 대학 중 마감시간을 연장하지 않은 16개교에 대해서는 별도의 접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구제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최종 접수가 완료된 354건은 40개 대학 306개 모집단위(전형)에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해당 대학들의 평균 경쟁률은 기존 9.634대 1에서 9.635대 1로 소폭 상승했다. 대학별로 보면 중앙대는 기존 30.977대 1에서 30.995대 1로, 경희대는 24.397대 1에서 24.416대 1로 경쟁률이 올랐고 상명대도 9.963대 1에서 9.968대 1로, 서울교대 역시 4.574대 1에서 4.579대 1로 상승했다.
아울러 지난 11일 수시 마감 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연장한 대학 100곳 중 17개 대학은 연장시간 중 경쟁률을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대학은 △경인교대 △국립공주대 △국립목포대 △국립부경대 △대구대 △대신대 △동아대 △목포가톨릭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국어대 △서울한영대 △성균관대 △세종대 △신라대 △한국항공대 △한동대 △한양대(ERICA) 등이다.
교육부는 경쟁률이 공개된 시점 이후 이들 대학에 원서접수한 사례 39건을 분석했고 이 중 3건은 경쟁률을 조회한 다음 해당 대학에 원서를 넣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이 3건에 대해 해당 대학들에 접수 취소를 권고했다.
또 교육부는 대교협과 함께 특별조사반을 꾸려 유웨이어플라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의 정확한 발생 원인과 대응 과정, 시스템 운영·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사에서 문제점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과 계약관계 등을 면밀히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7학년도 정시모집부터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서접수 시스템의 안정성과 관리·감독 체계를 개선하고 공적 원서접수 체계 개편도 검토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전산자료를 바탕으로 피해 수험생을 구제하고 정상적으로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성과 형평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조치했다”며 “원서접수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