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ESSERC 2026에서 진행됐다. ESSERC는 반도체 회로 분야의 주요 국제학술대회다. 역대 수상자가 주로 유럽과 북미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배출돼 아시아권 대학 소속 연구자의 이번 수상은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수상 논문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HPC) 시스템에 필요한 차세대 칩 간 초고속 인터페이스 기술을 다뤘다. DGIST와 IBM 리서치 유럽 취리히 연구소가 2022년부터 수행한 국제 공동연구의 결과물이다.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칩 사이에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해야 하지만 전송속도가 높아질수록 채널 손실과 회로 복잡도, 전력 소비가 함께 증가한다.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기술적 과제로 꼽힌다.
사진=DGIST
연구팀이 제작한 송신기 칩은 144mW의 전력으로 초당 최대 76.2기가비트(Gb/s)를 전송했다. DMT 기반 송신기 구조가 AI 데이터센터용 고속·저전력 칩 간 인터페이스로 활용될 가능성을 실제 칩을 통해 검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장서영 학생은 “높은 전송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송신기 기술을 실제 칩으로 구현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 초당 200기가비트 이상의 차세대 고속 인터페이스와 칩 간 연결 기술로 연구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DGIST는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AI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에 필요한 고속 인터페이스 반도체 및 칩 간 연결 분야의 연구와 인재 양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