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발견된 차 봉지에 싸인 마약
이는 정화 활동을 하던 바다 환경지킴이가 찾아냈는데 차 포장지 외부는 색이 바래고 찢겨 있었으며 상당 기간 해류를 따라 떠다니다가 발견된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내용물이 제주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된 차 포장 형태의 케타민과 유사하다고 판단, 간이 시약 검사를 했다.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서 이 같은 형태의 마약이 발견된 것은 지난 5월 30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화력발전소 인근 해안에서 케타민이 발견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9월 29일 성산읍 해안에서 케타민 20㎏이 처음 발견된 뒤 제주항과 애월읍·조천읍·구좌읍·용담포구·우도 등 해안 곳곳에서 유사한 포장의 마약류가 잇따라 수거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경이 발견 장소 일대를 수색했지만 추가적인 마약 등이 나오지는 않았다.
해경은 “유사한 포장 형태의 물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촉하지 말고 즉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경이 지난 1월 발표한 중간 수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초 대만 서부 해역에서 녹색과 은색 차 봉지에 담긴 케타민 약 140㎏이 표류 상태로 발견됐다. 다만 당시 해당 마약을 유통하려 한 범죄조직을 특정할 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양국 수사 당국은 제주에서 수거된 마약의 종류와 포장 형태가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대만 해상에서 유실된 마약 일부가 해류를 타고 제주까지 흘러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해경은 유입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대만을 비롯해 미국·중국·호주·일본·싱가포르·캄보디아·태국 등 해외 수사기관에 유사 사례를 문의했다. 국내에서는 발견 장소 주변 CCTV와 제주 인근을 통항한 선박의 항적 등을 분석했다.
이후 해경은 지난 1월 발표 당시까지 국내 범죄와의 연관성은 확인하지 못했으며 해당 마약이 도내외로 유통된 정황도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