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수학학원 ‘생각하는황소’, 개인정보 유출 정황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8일, AM 10:13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유명 수학학원 ‘생각하는황소’의 입학·편입시험 예약 사이트가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해킹 경위와 유출된 개인정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학원에 재원 중인 원생들뿐 아니라 학원 입학시험을 치르기 위해 예약한 학생·학부모들의 개인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생각하는 황소 홈페이지 캡쳐)
(사진=생각하는 황소 홈페이지 캡쳐)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생각하는황소 측은 지난 17일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우리 학원의 시험 예약 사이트에 정체불명의 해커가 침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안내했다.

학원 측은 “해커들이 사이트 내 모든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고지한 점을 고려하면 시험 예약 과정에서 수집한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개인정보는 학생 이름과 학교, 학년, 생년월일, 학부모 전화번호 등이다.

학원 측은 “해커 침입 사실을 확인한 후 시험 예약사이트를 임시폐쇄하고 관계 기관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렸다”며 “경찰 수사 요청을 위한 자료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또 “해커가 개인정보를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으니 신원미상자에게서 연락·메시지를 받게 되면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을 유념해 침착히 대응하시고 개인정보 제공이나 링크 클릭도 삼가해 달라”고 덧붙였다.

생각하는황소는 초등 심화 수학을 가르치는 유명 수학학원이다. 이 학원에 다니려면 소위 ‘황소고시’라고 불리는 입학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그간 이 학원은 입학시험을 위해 별도의 온라인 시험 예약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이번 해커의 공격으로 학원에 다니는 학생뿐 아니라 황소고시를 치르기 위해 시험을 예약한 학생·학부모들의 개인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학원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완료한 이후 시험 예약 사이트 운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원 측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했는지 조사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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