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덮치나…태풍 '두쥐안' 북상에 나고야 긴장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8일, PM 07:2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25호 태풍 ‘두쥐안’이 일본을 향해 북상하면서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아이치·나고야 지역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NHK에 따르면 두쥐안은 이날 정오 기준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 지치지마 남남동쪽 약 220km 해상에서 시속 40km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0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45m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오가사와라 제도에서는 이미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지치지마에서는 이날 정오 직전 최대순간풍속 초속 25.9m가 관측됐다.

두쥐안은 19일까지 오가사와라 제도에 접근한 뒤 북상해, 20일께 이즈 제도를 지나 21일쯤에는 간토 등 동일본 태평양 연안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에서 떨어진 북쪽에도 비구름이 넓게 형성되면서 20~21일에는 도카이에서 도호쿠까지 태평양 쪽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아이치·나고야 지역도 악천후에 대비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원회는 폭우나 강풍이 닥칠 경우를 가정해 선수 대피 등 비상 대응 계획을 세운 상태다.

특히 선수 숙소로 사용 중인 크루즈선의 경우 태풍 수준의 강풍이 불면 먼바다로 이동시키는 방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회는 별도 선수촌 대신 크루즈선과 컨테이너형 임시 숙소, 기존 호텔 등을 선수단 숙소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나고야에서는 이달 초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선수와 관계자 수백명이 한때 숙소에서 대피했고, 일부 경기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일본 기상 당국은 태풍 진로에 아직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계속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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