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왼쪽),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뉴스1
최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지난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남편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의 과거 여성 차별 논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2017년 청년단체 '청년좌파' 대표를 맡았을 당시 여성 차별 문제와 관련해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18일 MBN에 따르면 당시 피해자 측이 작성한 사과 요구서에는 박 최고위원이 여성 활동가들을 당시 교제 중이던 용 의원과 비교하는 내용이 담겼다.
문건에는 여성 활동가들에게 "용혜인처럼 입어라", "언론은 학생 같지 않은 화장을 안 좋아한다" 등의 말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우리 혜인이는 코디도 한다", "대학생 이미지가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발언도 포함됐다.
해당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 2014년 당시 대학생이었던 용 의원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가만히 있으라' 시위를 계기로 주목받고 있었다.
당시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학생운동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여성에 대한 발언뿐 아니라 학벌을 둘러싼 비하성 발언도 문건에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문건에는 여성 활동가를 "정신력이 약하다"고 비꼬거나 "학벌이 낮으면 알바를 많이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있었다.
이 밖에도 농민운동가의 장례식장에서 "사진 찍으러 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과 세월호 참사의 사회적 영향력이 과거보다 줄었다는 취지의 발언이 담긴 다른 글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최고위원이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피해자들에 대한 충분한 사과나 반성이 없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과거 청년좌파 활동가는 "그 사람들(피해자들)이 괜찮은지 한 번도 묻지 않았고 반성이 없는 느낌. 계속 활동한다면 그것 또한 평가에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최근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뒤 각종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에서 하나하나 해명해 드릴 예정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최고위원과 기본소득당 측은 당시 발언의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질의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