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사관학교 폐교 반대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통폐합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9.19 © 뉴스1 박세연 기자
주말인 19일 서울 도심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반대와 기후정의,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반대 등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집회와 행진이 잇따라 열렸다. 오후 늦게까지 집회와 행진이 이어지면서 세종대로와 종로 등 주요 도로의 혼잡도 예상된다.
참여연대·자주통일평화연대 등이 참여한 '미국 침략전쟁 중단 한국군 파병반대 긴급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호르무즈 파병 반대 2차 시민대행진'을 열었다. 노동당 등도 낮 12시 SK서린빌딩 인근에서 별도 파병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미국에 파병 압박을 중단하고 정부에는 파병 요구를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청해부대의 임무를 확대할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대이란 군사행동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다며 "청해부대의 임무 강화를 포함해 어떠한 형태로도 파병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18일) 청와대 기자회견에서 "전쟁에 관여하거나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면서도 "이미 청해부대가 파견돼 해적 등의 국민 안전 위협에 대응하고 있고 이를 좀 강화하는 부분에 대해 검토하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촛불행동도 이날 오후 4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인근에서 '파병 강요 트럼프 규탄' 집회와 행진을 열었으며 민주노총은 오후 7시 동화면세점 앞에서 호르무즈 파병 반대 결의대회를 연 뒤 광화문 일대에서 밤샘 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도 열렸다.노동·인권·종교·청년·시민사회단체 등 620개 단체로 구성된 9·19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시청역~숭례문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중단과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촉구했다.
조직위는 반도체·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중심의 메가 프로젝트가 전력과 용수 사용을 늘리고 온실가스 배출과 불평등을 심화할 것이라며 탈핵·탈화석연료와 공공재생에너지 확대, 노동권·주거권 등 기본권 보장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시청역에서 광화문사거리와 종각역사거리, 조계사, 송현녹지광장을 거쳐 정부서울청사 인근까지 행진해 오후 5시 40분쯤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에 반대하는 집회도 열렸다.
이외에도 사관학교 폐교저지 국민연대는 이날 오후 2시 종로구 경복궁역 1번 출구 일대에서 '사관학교 폐교 반대 범국민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에 사관학교 통합 및 이전 계획의 백지화를 촉구했다.
국민연대는 각 군 사관학교의 역사와 전통, 전문성을 살린 현행 장교 양성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청와대 앞 사랑채까지 행진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통합·이전 계획 재검토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전달한다.
국방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창설하는 기본계획을 공개했다. 국방부는 오는 10월 운영 방식과 입시 방안 등을 담은 세부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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