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종로구 효자로 일대에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반대하며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시민대행진에 참여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9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별도의 결의대회를 열고 파병 거부를 촉구했다. 이후 민주노총 조합원 200여 명은 주한미국대사관 맞은편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밤샘농성을 진행해 다음 날인 20일 오전 10시께 종료됐다. 민주노총은 농성을 통해 “미국의 파병 요구가 한국군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동시에 대한민국의 자주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민대행진 및 결의대회는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진행됐다. 당시 이 대통령은 “전쟁에 관여 또는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파견된 청해부대에 대해 “(청해부대가) 선박 수송로와 국민 안전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고 있는데, 이를 강화하는 부분에 대해 검토하고 고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노총은 지난 18일 성명문을 내고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서 청해부대의 활동을 강화하는 것 자체가 군사적 개입이고 꼼수 파병”이라고 강조했다. 정보 공유, 정찰, 소해 작전 지원 등 비전투·기술 지원 형태의 참여 자체가 전쟁의 당사자가 되는 행위이며, 파병이라는 이름을 쓰지 않았을 뿐 적극적 전쟁 개입과 다르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어 “이재명 정부에 필요한 것은 미국의 파렴치한 전쟁 동참 요구를 당당히 거부할 결심”이라며 “우리 청년을 남의 전쟁터로 내보내는 데 동의할 국민은 없다”고 설명했다.
파병반대긴급행동도 성명문을 통해 “미국 주도 다국적연합해군 소속 청해부대의 임무 강화는 자칫 미국의 대 이란 침략 전쟁에 대한민국 부대가 연루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자아낸다”며 “우회적 파병 역시 명백히 침략전쟁에 가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파병반대긴급행동은 지난 17일부터 호르무즈 파병반대 국민동의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청원에는 4일 만에 6000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