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다부터널 인근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 뉴스1 공정식 기자
추석 귀성길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철도(KTX)를 이용하면 휘발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는 것보다 1인당 탄소 배출량을 최대 78%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역에서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보전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친환경운전과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기후부에 따르면 4인 가족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5인승 중형 휘발유 SUV를 타고 왕복하면 1인당 40.33㎏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같은 구간을 KTX로 이동하면 1인당 배출량은 약 8.8㎏으로 줄어든다.
두 교통수단의 차이는 1인당 31.53㎏으로, KTX를 이용할 경우 SUV보다 탄소 배출량을 약 78%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4인 가족 기준으로는 왕복 한 차례에 126.12㎏을 줄이는 셈이다. 기후부는 SUV에는 4명이 타고 KTX는 만석으로 운행하는 상황을 가정해 산출했다.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2024년 수송 부문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9746만톤으로 전년보다 0.4% 감소하는 데 그쳤다. 경유 차 등록 대수는 4.2% 줄었지만 전기·수소차 신규 보급은 2023년 16만8000대에서 2024년 15만1000대로 감소했고, 휘발유 차와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각각 0.9%, 32.0% 늘었다.
기후부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귀성객에게는 과속·급가속·급감속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짐을 줄이는 친환경운전을 권고한다. 전기차·수소차를 이용하거나 기차와 지하철, 버스, 자전거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실천 방안으로 제시했다.
서울역 현장에서는 이 같은 실천 방안 가운데 하나 이상을 선택해 참여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대중교통 이용과 전기차 전환 등을 포함한 '기후시민 10가지 약속'도 함께 알릴 예정이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