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국가지원지방도 20호선 강구대교를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개통한다고 21일 밝혔다. 강구대교는 강구항 남쪽 삼사해상공원과 북쪽 영덕대게거리를 직접 연결한다. 해상교량 527m를 포함해 전체 길이 1.5㎞, 왕복 2차로로 건설됐다.
경북도는 2021년 11월 공사에 들어가 4년 10개월 만에 사업을 마무리했다. 투입된 사업비는 총 516억원이다.
강구항과 영덕대게거리 일대는 2016년 상주~영덕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과 차량이 크게 늘었다. 대게 성수기에는 하루 평균 1만대가 넘는 차량이 국도 7호선과 기존 해안도로에 몰리면서 상습적인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기존에는 삼사해상공원에서 대게거리로 이동하려면 국도 7호선이나 강구항 내부 도로를 이용해야 했다. 강구대교가 개통하면 항구를 가로질러 이동할 수 있어 주행 거리와 시간이 줄고 기존 도로의 교통량도 분산될 전망이다.
사진=경북도
교량은 바다 위에 설치하는 교각 수를 줄이기 위해 주요 경간을 117m로 설계했다. 동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공간과 야간 경관조명, 상징 조형물도 설치해 교통시설과 관광 기능을 결합했다.
한국강구조학회는 교량의 구조와 경관 설계를 평가해 강구대교를 ‘2026년 올해의 강구조물’로 선정했다.
다만 개통 효과를 높이려면 대게거리 진입부와 교차로에서 새로운 병목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수기 교통 흐름을 지속해서 점검해야 한다. 전망공간 이용객의 불법 주정차와 보행 안전을 관리하는 대책도 필요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강구대교 개통으로 주민들이 오랫동안 겪어 온 교통 불편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영덕의 해안 관광자원을 연결해 개통 효과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