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10개 시·군 모두 고속도로 시대 열릴까?…서울 연결 '속도전'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1일, PM 03:16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양주와 연천을 서울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속도전에 나서면서 경기북부 10개 시·군 모두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

21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양주시와 연천군은 현재 수도권1순환고속도로의 의정부IC 인근에서부터 경기도 양주시를 통과해 연천군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북부 고속도로망 현황.(그래픽=경기도)
경기북부 고속도로망 현황.(그래픽=경기도)
이 고속도로는 지난 2001년 당시 ‘서울연천고속도로’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20년이 지난 2021년 민간투자사업으로 ‘서울양주고속도로’라는 명칭으로 현재 추진중에 있다. 이름은 바뀌었지만 연천군으로 연장하는 계획 역시 이어지고 있다.

해당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지자체는 단연 양주시와 연천군이다.

서울~양주 구간은 2024년 6월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에 따라 올해 하반기 착공하려던 계획이 내년 하반기로 연기됐다. 양주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정덕영 시장이 교통분야 최대 현안으로 서울양주고속도로의 조속 착공을 내건 만큼 시 차원에서도 착공을 위한 행정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천군은 김덕현 군수가 초선이던 지난 민선8기 임기 중 서울~연천고속도로의 국정과제 반영을 이끌었던 성과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재선 시장으로서 착공까지 일궈낸다는 계획이다.

서울~연천고속도로는 서울을 출발해 양주를 거쳐 연천까지 이어지는 50.7㎞의 고속도로로 서울~양주고속도로 21.6㎞ 구간을 포함한다. 서울~양주고속도로가 지금 발표대로 내년에 착공하면 연천군은 양주와 연천을 잇는 구간의 조속히 확정짓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양주~연천 구간은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조사를 마무리했으며 경제성을 따지는 타당성조사를 남겨놓고 있다.

이를 위해 연천군은 인접한 지자체와 조기 착공 공동 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경기북부 도시들과 연대 체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수십년 간 국가안보를 위해 땅을 내어주면서 성장을 위한 동력을 상실한 부분에 대한 혜택의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김 군수는 “접경지역 특성상 단순 비용대비 편익 분석으로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다”며 “정부 차원의 확실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양주와 연천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완성될 경우 그동안 교통의 불모지로 인식됐던 경기북부 10개 시·군 전 지역에 최소 한개 노선 이상의 고속도로가 뚫리는 셈이다.

경기북부는 현재 수도권1, 2순환고속도로와 함께 서울~문산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의 구리~포천구간,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5개의 고속도로가 연천군을 제외한 9개 시·군을 통과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와 포천시, 강원도와 철원군이 세종~포천고속도로의 강원 철원 연장을 위해 공등 대응에 나서기로 하는 등 경기북부의 고속도로 여건 개선을 위한 지자체들의 노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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