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 '투표함 입찰 담합' 의혹 중앙선관위 출신 업체 대표 조사

사회

뉴스1,

2026년 September 21일, PM 03:36

2026.9.7 © 뉴스1 오대일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선거관리위원회 특검팀(특별검사 이태한)이 '선거 물품 입찰 담합'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신 투표함 제작업체 대표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20일 중앙선관위 정당과장 출신 투표함 제작업체 대표 A 씨를 입찰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 씨와 배우자 등이 대표·임원으로 있는 업체 3곳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선관위와 총 103건, 175억5323만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으며 이 가운데 90건은 수의계약이었다. A 씨가 운영하는 업체는 6·3 지방선거 때도 사전 투표함 제작 사업을 따냈다.

앞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난달 A 씨 등 입찰 계약에 참여한 업체 대표들을 피의자 조사한 바 있다. 합수본은 이들이 표면적으로는 경쟁 입찰의 형식을 취했지만, 실제로는 낙찰 업체를 내정해 뒀고 나머지 업체들은 '들러리 입찰'을 했다고 의심했다.

특검팀도 A 씨가 들러리 업체를 내세우는 방식으로 경쟁 입찰의 외관을 형성한 뒤,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A 씨를 상대로 입찰을 위해 선관위 담당자와 사전 공모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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