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의 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먹통사태 대입공정성과 수험생 보호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유웨이 관계자들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자리에서 임현정 좋은교육만들기학부모연합 대표는 공공이 대입 원서접수 시스템을 관리하더라도 서버 오류 발생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임 대표는 “원서접수 시스템을 관리하는 주체가 민간에서 공공으로 바뀐다고 시스템이 안전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대 동시접속자 처리 규모와 장애 발생 후 최대 복구시간, 마감 직전 접속자 폭증을 가정한 부하 테스트 횟수 등 서버 먹통을 막을 기준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질문에 교육부가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희 자녀교육권부모연합 공동대표도 최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박 대표는 “수시 원서접수 마감 전날인 지난 10일에도 장애가 발생했다”며 “사전 대응이 충분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서 흔들린 것은 단순 전산이 아니라 신뢰”라며 “최교진 장관은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수험생들은 교육부의 구제 조치가 적절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번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원서를 넣었다고 본인을 소개한 수험생 A양은 “대학들은 수시 접수 시간 내에 원서를 넣지 못하면 지원자의 책임이라고 하면서 전산 장애가 발생하니 마감 시간을 연장하고 교육부는 구제 조치까지 했다”며 “정상적으로 원서를 넣은 수험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구제 조치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험생들은 지난 19일에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교육부의 구제 조치에 반발했다. ‘수시 원서접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수험생 연대’ 소속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당초 원서접수 마감시간인 지난 11일 오후 6시 이후 접수된 원서를 모두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마감 연장 과정에서 일부 대학의 경쟁률이 공개된 만큼 이후 접수된 원서가 기존 지원자의 합격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가 경쟁률 조회 기록이 확인된 3건에 대해서만 접수 취소를 권고한 데 대해서도 단체대화방 등 다른 경로로 경쟁률을 확인했을 가능성까지 가려내기 어렵다“며 구제 조치의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교육부는 대입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특별조사를 통해 사건의 원인규명과 대응 절차, 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해숙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은 ”특별조사를 통해 원인을 밝히고 향후 안정적인 원서접수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유웨이 관계자는 ”수시모집 마감 전날에도 장애가 발생했고 마감 당일에도 전산 장애가 발생했는데 장애 발생 원인은 동일한 것으로 파악 중“이라며 ”마감 전날 장애 이후 점검을 했지만 완벽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