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성 근육통은 운동 후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해 대개 며칠에 걸쳐 호전된다. 반면 횡문근융해증은 근육세포가 손상되면서 미오글로빈 등이 혈액으로 유출되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급성신손상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대목동병원 신장내과 유미정 교수는 “최근 크로스핏, 마라톤 등 고강도 운동을 새로 시작하거나 운동량을 갑자기 늘린 뒤 횡문근융해증으로 내원하는 20~30대 젊은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단기간에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자신의 체력 수준을 넘어서는 강도로 운동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횡문근융해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심한 근육통 ▲근육 부위의 부종 ▲근력 저하 ▲콜라색 또는 짙은 갈색 소변 등이 있다. 허벅지, 종아리, 허리, 어깨 등 큰 근육에서 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전신적인 쇠약감이나 구역·구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소변이 콜라색이나 짙은 갈색으로 변하는 것은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할 수 있는 주요 증상이다. 근육이 손상되면서 혈액으로 유출된 미오글로빈이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미오글로빈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심한 경우 급성신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평소 운동량이 적은 사람이 갑자기 강도 높은 운동을 하거나 평소보다 운동 강도와 시간을 크게 늘릴 때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크로스핏, 스피닝, 인터벌 트레이닝 등 짧은 시간에 높은 강도로 근육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을 무리하게 할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더운 환경에서 장시간 운동하거나 탈수가 동반되면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따라서 가을철 운동을 새로 시작하거나 오랜만에 운동을 재개할 때는 자신의 체력에 맞춰 운동 강도와 시간을 서서히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에서 장시간 운동할 경우에는 날씨와 자신의 컨디션을 고려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통해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운동 후 ▲평소보다 참기 힘들 정도로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근육통·근육 부종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근력 저하 ▲소변이 붉은색·갈색·콜라색으로 변하는 경우 ▲소변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경우 등이 나타난다면 운동을 중단하고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유미정 교수는 “환절기에 고강도 운동을 새로 시작하거나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면서 횡문근융해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며 “횡문근융해증은 대부분 수액 치료로 호전되지만, 일부 중증 환자는 급성신손상으로 진행해 투석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 만큼, 심한 근육통이나 콜라색 소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진단하고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횡문근융해증은 대부분 수액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지만, 일부 중증 환자는 급성신손상으로 진행해 투석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며 “운동 후 평소와 다른 심한 근육통이나 근력 저하, 콜라색 소변 등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