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교육·구강검진…입양동물 100마리 '특별한 동창회'

사회

뉴스1,

2026년 September 21일, PM 06:04

2026 유행사 동창회에서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김지민(왼쪽)과 입양동물 구강검진을 하고 있는 이성혁 오복동물치과병원 원장(유행사 제공) © 뉴스1

한때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던 유기동물들이 자신을 입양한 가족들과 함께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구조와 입양 이후 달라진 모습을 확인하고 올바른 반려생활을 배우는 뜻깊은 자리였다.

유기동물 보호단체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이하 유행사)'은 지난 20일 서울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에서 '2026 유행사 동창회'를 개최했다.

올해 동창회에는 유행사를 통해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 100마리 가까이와 보호자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사회는 유행사 출신 반려견 '나리'를 입양한 코미디언 김지민이 맡았다. 김지민은 유행사에 후원금을 전달하며 구조동물들의 치료와 입양 활동에도 힘을 보탰다.

특히 김지민은 이날 반려견과 함께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동창회 참석 모습을 공개하며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입양 가족들이 반려견과 더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놀로의 김재우·김성진 트레이너는 보호자들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반려견 교육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했다.

이성혁 오복동물치과병원 원장은 반려동물 구강건강을 주제로 강연한 뒤 입양동물을 대상으로 일대일 구강검진을 진행했다.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은 동창회가 열릴 수 있도록 행사 장소를 무상 제공했다.

무엇보다 이날의 주인공은 오랜만에 유행사를 다시 찾은 입양동물들이었다. 특히 강화 번식장에서 구조된 뒤 가족을 찾아 입양된 동물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026 유행사 동창회에서 재회한 어미견 멜로디(왼쪽에서 두 번째)와 입양 간 강아지들(유행사 제공) © 뉴스1

현장에서는 번식장에서 함께 구조됐던 어미견과 새끼들이 다시 만나는 뭉클한 순간도 펼쳐졌다. 새끼들은 입양돼 각자의 가족과 동창회를 찾았지만 어미견 '멜로디'는 아직 평생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구조 당시 강아지였던 동물부터 어느덧 나이가 든 동물까지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지내는 모습을 확인하는 한편, 멜로디처럼 아직 입양을 기다리는 동물들에게도 관심을 전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장에서는 현재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구조동물들의 치료와 입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유행사 돕기 모금'도 진행됐다.

유행사 측은 "입양을 보낸 뒤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다시 만나는 것만큼 반가운 일은 없다"며 "앞으로도 입양 가족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동물들이 가족의 품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해피펫]

유행사 관계자들이 2026 유행사 동창회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유행사 제공). © 뉴스1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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