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공동대표 2명 '노역투쟁' 선언…벌금 대신 감옥으로

사회

뉴스1,

2026년 September 21일, PM 09:09

전국장애인철폐연대 박경석 공동대표가 지난달 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자신들의 요구가 적힌 스티커가 떼어지자 그 위에 스티커를 덧붙이고 있다. 2022.8.3 © 뉴스1 이성철 기자

권달주·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지하철역에 스티커를 부착해 부과된 벌금을 납부하는 대신 감옥행을 택했다.

전장연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사람이 시민불복종 행동의 하나로 노역장에 유치되는 '노역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5월 20일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 등 전장연 활동가 3명에게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들은 서울 지하철역 승강장에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권리스티커'를 붙이고 바닥에 래커 스프레이를 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에서 권 대표는 100만 원, 박 대표는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각각 10일, 30일간 노역장에 유치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전장연의 노역 투쟁은 아직 헌법적 가치조차 실현되지 못한 부당하고 정의롭지 못한 현실을 드러내는 직접 행동"이라며 "투쟁하다가 갑작스럽게 부과되는 벌금은 감당하기 힘든 비용이지만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는 투쟁은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전장연에 따르면 그간 지하철 시위 등을 진행하며 전장연 활동가 등 47명이 총 512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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