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TK 패싱 유감”…미래대응기금엔 “지방의 미래 빼앗는 일”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2일, PM 04:44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추경호 대구시장이 정부의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대구경북(TK) 패싱’ 논란에 유감을 표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대응기금에 대해서도 지방의 재정 자율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추 시장은 22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 주도 성장을 강조하면서 대규모 사업을 특정 지역에 몰아주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권의 대규모 사업 추진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대구경북의 경제 상황 역시 좋지 않은 만큼 균형적인 고려가 있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북대가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나타냈다.

추 시장은 이러한 상황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여당에 지역 민심을 경청할 것을 요구했다. 동시에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면 중앙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하고 더불어민주당에도 협력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아시아포럼21
사진=아시아포럼21
미래대응기금에는 보다 분명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추 시장은 기존 지방 재원을 기금에 활용하는 방안을 두고 “중앙이 돈을 가져가 미래에 대응하겠다는 것은 지방 현실에 맞지 않는다”며 “지방의 미래를 빼앗아 가는 기금”이라고 비판했다. 반대 이유는 정치적 입장이 아니라 지방의 자주재원을 지켜야 한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 주도 성장을 위해서는 행정 권한과 함께 재정도 지방으로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경북신공항에 대해서는 국가가 사업 계획과 재원 마련을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시장은 대구시가 단독으로 사업을 시행하기는 어렵다며 “국가가 공항 이전을 성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역시 조속히 추진하되, 신공항과 산업 전환을 포함한 주요 현안에는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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