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은 이런 내용의 ‘경기도 장애인 건강증진 및 보건관리 체계 구축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내 장애인 보건의료 실태와 정책수요를 분석한 이 연구는 장애인 특화 보건의료기관의 공간적 접근성을 분석하고, 여건에 맞는 건강보건관리체계 구축방안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뒀다.
생성형AI로 만든 이미지.(사진=ChatGPT)
특히 한부모+자녀형 가구의 미충족 의료 경험률이 23.1%로 가장 높았으며, 1인 가구 장애인의 미충족 의료 경험률도 21.8%에 달했다.
장애유형에 따라 의료 이요이 어려워지는 요인도 달랐다. 뇌병변장애에서는 ‘이동 불편’이 49.1%로 가장 높았고, 자폐성장애에서는 ‘의사소통 어려움’이 50.0%로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내부장애(신장장애, 심장장애)에서는 경제적 이유가 각각 45.5%, 44.4%로 높아 장애특성에 따라 이동, 의사소통, 진료환경, 의료비 부담 등 서로 다른 접근 장벽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이 경기도 거주 장애인 37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의료기관 이용 시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 ‘장애인 전용 원스톱 서비스(예약+진료+수납)’이 56.5%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다. 이어 장애인 전용 교통수단 제공 39.3%, 장애인 전용 통합상담창구 설치 38.3%, 병원 동행 서비스 22.4%, 장애유형 맞춤형 안내 21.5%, 의사소통 지원 17.8% 순이었다.
중증 장애 응답자에서도 원스톱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61.9%로 더욱 높았다. 통합상담창구는 41.8%, 장애인 전용 교통수단 40.2%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보고서는 “장애인의 의료접근성 문제가 단순히 의료기관까지의 물리적 접근성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병원에 도착한 이후 접수·검사·진료·수납 등 의료기관 내 진료과정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가의 문제까지 포함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장애인 특화 의료기관의 공간적 접근성에서도 지역 간 격차가 컸다. 특히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도내 1개소에 불과해 30분 이내 접근 가능한 장애인이 17.9%에 그쳤고, 39.0%는 승용차 기준 60분 이내 서비스권에도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은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은 단순히 의료기관까지 얼마나 빨리 갈 수 있는가에 대한 물리적 접근성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의료기관까지 이동하고, 병원 안에서 필요한 진료를 받고, 치료와 재활 이후 다시 지역사회에서 건강관리를 이어갈 수 있는가에 대한 전 과정을 하나의 연속된 의료접근성 문제로 보고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 장애인 보건의료정책의 기본방향으로 △장애인의 의료이용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벽 해소 △단편적·분절적인 서비스에서 복합·포괄적 진료와 예방·연속적 건강관리 중심으로의 전환 △건강위험과 의료이용 장벽이 중첩되는 대상과 지역에 대한 정책자원 우선 투입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정책 추진체계 확립 △의료접근성 제고 △예방·재활 및 지역사회 연계 강화 △정책 기반 및 역량 강화 등 4대 전략과 10개 추진과제를 제안했다.
한편, 2025년 기준 경기도내 등록장애인은 59만 1698명으로 전국 등록장애인의 22.5%가 거주하고 있다. 이중 65세 이상 장애인이 53.3%로 장애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