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후보 사퇴 김승원, 이번엔 '성추행 의혹' 피고발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2일, PM 08:2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사퇴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 고발장을 접수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9일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9일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보수성향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22일 김 의원을 강제추행,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서민위는 김 의원의 전직 보좌진이 청와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탄원서를 고발 근거로 들었다.

서민위는 “탄원서에는 2024년 6월께 김 의원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한 동석자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며 항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했다. 당시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경태 무소속 의원도 피고발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찰은 전날까지만 해도 제기된 의혹만으로는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경찰이 인지를 했는지, 수사가 진행 중인지’ 물음에 “담당 기능과 논의해 봐야겠지만 의혹만 갖고 수사를 하면 수사가 자의적으로 흐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기사나 관련 자료를 모니터링하고는 있지만, 수사의 단초가 될 만한 자료나 단서가 어느 정도 갖춰져야 한다”며 “구체적인 혐의 사실, 일시·장소 등이 특정되거나 정식 고발이 접수된다면 수사가 이뤄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음주운전 및 성추행 의혹이 담긴 탄원서가 대통령실과 여당에 접수된 것과 관련해선 “해당 기관에서 내부 검토를 거친 뒤 조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단 이번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이날 접수된 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정식 수사 착수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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