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강남구 강남종로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종로학원 9월 모의평가 긴급분석 및 2027 수시대학 최종 결정 파이널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7학년도 입시는 내신 9등급제와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해로 오는 7일부터 대학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2026.9.6 © 뉴스1 김진환 기자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10명 중 8명 이상이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올해 수시 지원 전략의 변수로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도전할 경우 새로운 입시 체제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부담에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이나 전형을 고려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23일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37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7%가 2028학년도 대입개편이 올해 수시 지원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48.9%로 가장 많았고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33.8%였다.
반면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은 11.2%,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2.8%였다. '개편에 대해 잘 몰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3.3%였다.
2028학년도부터 고교 내신은 현행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된다. 현행 입시 체제를 적용받는 수험생이 재수 등 재도전에 나설 경우 달라진 대입제도에 맞춰 다시 준비해야 한다.
실제로 대입개편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수험생들은 올해 수시에서 합격 가능성을 더욱 고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입개편이 지원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3064명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영향을 복수 응답으로 물은 결과, 58.1%가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전형을 더 고려했다'고 답했다.
'정시보다 수시에서 합격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고려했다'는 응답도 38.6%에 달했다. '수능최저 부담이 낮거나 없는 전형을 더 고려했다'는 응답은 27.1%였다.
다만 대입개편이 안정 지원으로만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올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일부 원서를 더 상향 지원했다'는 응답도 20.7%로 나타났다. '특별히 지원 방식이 달라지지는 않았다'는 응답은 7.1%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28학년도 대입개편은 올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경우까지 고려하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올해 수시에서의 합격 가능성과 재도전 시 달라지는 입시 환경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에서 예년보다 고민해야 할 변수가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입개편의 영향이 일률적인 안정 지원으로 이어졌다기보다 수험생의 현재 성적과 정시 경쟁력, 재도전 가능성 등에 따라 서로 다른 지원 전략으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h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