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정현 검찰총장 대행 "李대통령 공소취소, 진상조사 결과 봐야"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3일, AM 09:56



[이데일리 백주아 김현재 기자]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 임명된 이정현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첫 출근길에서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 가능성에 대해 “검찰미래위원회 진상조사단에서 진상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그 결과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출범을 앞둔 공소청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서로 합심하고 소통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어떤 내용이든 서로 공유하며 사소한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석인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이정현 신임 대검찰청 차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공석인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이정현 신임 대검찰청 차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행은 23일 오전 8시 51분쯤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돼 양 어깨가 무겁다”면서 “공소청이 인권 옹호·보호 기관으로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 고검장이던 이 대행은 22일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임명됐다. 검찰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쌍방울 대북송금,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검찰 내 대표적인 친여 성향 검사로 알려진 이 대행은 지난 4월 민주당이 주도한 조작 기소 국정조사 특위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원지검의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수사에 대해 “매우 잘못된 방식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취재진이 ‘여전히 같은 입장인지’ 묻자 이 대행은 “인지 수사와 관련한 철학이 있다”면서 “절제된 수사는 모든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강조해왔고, 그런 측면에서 기준에 맞지 않았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한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22일 공소청 직제안을 발표하며 검사 정원을 현재 수준의 80~85% 수준으로 감축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행은 “차츰 살펴봐야한다”면서도 “수원고·지검 관내의 경우 검사 1인당 600~700건 안팎의 미제 사건이 있고, 실제 근무 검사가 부족한 상황이라 법무부와 잘 협의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개정된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사는 수사권을 일절 행사할 수 없고, 사법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대한 기소 여부만을 결정한다. 중대범죄수사청과 경찰과의 관계에 대해 이 대행은 “지휘 체계에서 대등, 협력 관계로 바뀌었기 때문에 앞으로 MOU(업무협약) 체결을 비롯해서 사전 협력 관계를 더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그게 국가기관 간 바람직한 관계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이 대행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서울중앙지검 1차장 땐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며 당시 총장이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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