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밤길 1.2㎞ 무료 개방…빛·영상 따라 걷는 황금마패의 길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3일, PM 02:26

[문경=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문경새재의 자연과 옛길 이야기를 빛과 영상으로 풀어낸 야간관광 시설이 한 달간 무료로 문을 연다. 문경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콘텐츠와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한 뒤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경시는 문경새재 생태미로공원 일원에 조성한 ‘골든 트레이스(Golden Trace·황금마패의 길)’를 다음 달 2일부터 11월 1일까지 무료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운영일은 금·토·일요일과 공휴일 전날이며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다. 정식 개장에 앞서 관람객 동선과 이용 형태, 콘텐츠 만족도, 시설 운영 및 안전관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시범운영이다.

사진=문경시
사진=문경시
황금마패의 길은 기존 생태미로공원에 미디어 영상과 음악, 조명, 워터스크린 등을 결합한 야간경관 시설이다. 문경새재를 넘어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선비와 지역 전설 속 도깨비 이야기를 하나의 관람 동선으로 구성했다.

관람객은 문경새재 제1주차장에서 초곡천을 따라 걸으며 돌미로와 불타는 강, 바람의 협곡, 미디어아트 등 테마 공간을 차례로 만난다. 마지막 구간에서는 선비와 황금마패, 도깨비를 소재로 한 워터스크린 영상과 음악에 맞춘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전체 코스는 약 1.2㎞로 관람에는 1시간가량 걸린다. 동선에는 쉼터와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체험 요소와 사진 촬영 공간도 배치했다.

문경시는 시범운영 기간 수렴한 관람객 의견을 토대로 시설과 콘텐츠를 보완해 2027년 3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문경새재 관광이 주간 관람에 집중돼온 만큼 야간 콘텐츠가 실제 체류시간 연장과 주변 관광 소비로 이어질지가 운영 성과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문경시
사진=문경시
김학홍 문경시장은 “문경새재의 역사와 자연에 빛과 영상, 음악을 더했다”며 “시범운영에서 확인한 의견과 미비점을 보완해 낮과 밤을 함께 즐기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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