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린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 방안을 논의하는 '모두의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바뀐 방침에 따라 앞으로 정부는 일률적 두 줄 서기 캠페인과 규제를 추진하지 않는다. 이용자가 많거나 구간이 긴 위험 구간에는 공공근로자나 자원봉사자를 안전요원으로 배치한다.
아울러 손잡이 잡기와 이동 제한, 안전선 지키기 등 3대 안전 수칙을 알리는 공익광고와 숏츠 콘텐츠를 제작·송출하고, 어린이와 노약자 맞춤형 안전교육을 확대한다. 손잡이에는 소독기를 설치해 위생을 개선하고 바닥표시·안내표지 설치를 늘려 국민이 자연스럽게 안전 수칙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이 같은 방침 전환은 토론회에서 확인된 공감대를 반영한 결과다. 당시에 전문가들은 한 줄·두 줄 서기 비중이 실제로는 비슷하고 해외에서도 이용 방식을 규제하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 걸으면 설비에 무리가 가 유지보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국민 참여단 25개 분임 토론에서도 비켜달라는 요구 대신 기다려주는 문화 조성, 안내 표지·바닥 조명 등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토론회 전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안전한 이동을 중시하는 의견이 63.4%에서 76.8%로 늘었고, 일률적 줄 서기보다 종합적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69.1%까지 높아졌다. 두 줄 서기 찬성은 45.9%로 집계됐으며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적용을 포함한 한 줄 서기 의견도 52.1%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박형배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국민께서 주신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에스컬레이터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수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께서도 3대 안전 수칙 생활화 등 자율적 안전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