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사진=경기도의회)
앞서 지난 20일까지 진행된 제393회 임시회에서 추경예산안 중 일부 삭감된 사업의 복원을 시도하던 도의회와 이에 반대하고 원안을 고수하던 경기도 집행부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추경안 심사 처리를 다음 회기로 넘겼다.
이후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는 지난 21일 2차 자체 예산조정안을 마련해 도에 의견을 요청했으나, 이마저도 지난 22일 밤까지 이어진 도 집행부와 줄다리기 끝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추석 전 추경 처리에 실패했다.
기존 예산 대비 5456억원을 감액해 경기도가 제출한 42조 2420억원 규모 추경안에는 본예산에서 9개월 치만 담겼던 노인장기요양급여, 경기도교육청 유·초·중·고등학교 급식비, 친환경 농축산물 학교급식비, 결식아동 급식지원금 등 민생예산 추가분이 편성돼 있다.
경기도의회는 경기도가 해당 예산 편성을 위해 삭감했던 산후조리비 지원사업과 통큰세일, 교통약자 이동 지원, 어린이 친환경 과일 지원, 농산물 할인 쿠폰 지원 등 사업들을 되살리기 위해 예산 증액을 시도했지만 도 집행부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남 의장은 “경기도는 재정 부담을 우려하고 있고, 도의회는 집행부가 감액한 기존 사업 가운데 도민 생활과 밀접한 예산은 다시 살펴야 한다는 판단”이라며 “재정의 어려움은 의회도 인정한다. 다만, 재정 상황만으로 모든 결정을 설명할 수는 없다. 예산을 줄였을 때 실제로 어떤 영향이 발생하고, 도민의 생활이 어떻게 달라지는지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서로의 주장만 반복하다가 정작 도민에게 필요한 결정을 늦추는 일이다. 경기도와 의회 양당 교섭단체가 한발씩 움직여 결론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종섭 의장은 “경기도는 의회가 예산 복원을 요구한 이유를 다시 살펴주시고, 양당 교섭단체도 도민에게 필요한 예산을 지킬 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주시길 바란다”라며 “저 또한 의장으로서 협의가 조속한 시일 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조정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