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찍다 폰 '풍덩'…물속 손 넣고 뒤적이더니 '경악' [영상]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4일, AM 11:02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상어가 엿새째 머무르며 구경 인파가 몰리는 가운데, 한 시민이 물에 빠진 휴대전화를 건지려 안전 난간을 넘어 수로로 내려가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물에 빠진 휴대전화를 건지기 위해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 난간을 넘어 내려간 시민의 모습. (사진=SNS 갈무리)
물에 빠진 휴대전화를 건지기 위해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 난간을 넘어 내려간 시민의 모습. (사진=SNS 갈무리)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슬슬 선 넘는 사람 나오고 있다는 부산 상어 수로’ 등의 제목으로 관련 게시물이 잇따라 공유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수로 주변 난간을 따라 상어를 보려는 인파가 겹겹이 늘어선 가운데, 한 시민이 안전 난간을 넘어 수로 가장자리의 돌 위로 내려간 모습이 담겼다. 이 시민은 상어를 촬영하다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몸을 숙인 채 물속에 손을 넣고 한동안 바닥을 뒤적였다.

이후 휴대전화를 건져 안전 난간 밖으로 올라왔으나, 곧이어 시민이 손을 넣었던 인근 수면에 대형 상어가 지느러미를 드러내며 유유히 나타났다.

영상 제보자는 “어떤 분이 폰을 떨어뜨리신 것 같다”며 “무사히 건지셔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5분도 안 돼서 상어가 나타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상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었다” “물림 사고라도 났으면 어쩔 뻔했느냐” “통제가 시급하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앞서 SNS상에서는 상어에게 생닭이나 생선을 던지는 등 상어를 자극하는 행위가 목격됐다는 글도 잇따랐다.

수로 안으로 손을 뻗어 바닥을 뒤적이는 시민의 모습. (사진=SNS 갈무리)
수로 안으로 손을 뻗어 바닥을 뒤적이는 시민의 모습. (사진=SNS 갈무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는 지난 18일부터 몸길이 약 3~3.5m에 이르는 대형 상어가 머물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 ‘부캉이’로 불리는 이 상어는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공격성이 높은 흉상어과의 ‘무태상어’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상어가 먹이를 쫓아 폭이 좁은 인공 수로로 진입했다가 출구를 찾지 못해 갇힌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해경 등 관계기관은 수로 일대 순찰과 안전 계도를 강화했다. 당국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까지 상어가 자연적으로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할 경우 대형 그물망 등을 동원해 외해로 유도·방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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