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SRC)가 23일 공개한 제1차 ‘한국인의 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차례·성묘 없이 가족·친척만 만나겠다는 응답은 43%로 집계됐다. 차례·성묘와 가족 모임을 모두 하겠다는 응답도 43%로 같았다. 차례·성묘만 하고 가족과 따로 시간을 보내지 않겠다는 응답은 4%, 둘 다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1%였다.
자료=성대 서베이 리서치 센터
유교적 가치관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이 엇갈렸다. 유교 사상이 현대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69%, 가족 구성원 간 유대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57%였다.
반면 유교적 가치관이 나이와 지위에 따른 위계질서를 강화한다는 데 57%가 동의했다.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질서를 강화한다는 응답은 50%, 혈연·지연·학연을 중시하는 연고주의를 강화한다는 응답은 5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SR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220명을 대상으로 전화번호 무작위 생성(RDD)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 결과에는 가중치가 적용됐다.
SRC는 “유교적 가치관은 단순히 유지되거나 약화되는 모습보다는 어떤 가치인가에 따라 선택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가족과 공동체의 유대를 유지하는 기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위계질서나 가부장제처럼 개인의 자율성을 제한할 수 있는 요소에는 거리를 두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