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있기도 힘들다”…220만 유튜버 앓는 ‘엉덩이 기억상실증’ 뭐길래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6일, PM 05:21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구독자 22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우주하마가 이른바 ‘엉덩이 기억상실증’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면서 해당 증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소 생소한 이름과 달리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거나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나타날 수 있는 근골격계 문제로 알려져 있다.

챗GPT를 활용해 제작한 생성형 AI 이미지.
챗GPT를 활용해 제작한 생성형 AI 이미지.
최근 우주하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엉덩이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며 건강 상태를 알렸다. 그는 “신경이 눌리고 통증이 심해 앉아 있을 수 없는 상태”라며 “회복에 시간이 걸릴 거 같지만 서서히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송 활동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엉덩이 기억상실증(Gluteal Amnesia)은 오랫동안 앉아 있는 생활 등으로 둔근이 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를 일컫는 표현이다. 죽은 엉덩이 증후군(Dead Butt Syndrome)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운동량이 부족하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긴 현대인에게 나타날 수 있다. 일시적인 피로나 뻐근함 정도로 여기고 지나치기 쉽지만 둔근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면 다른 부위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비슷한 증상을 알린 유명인은 우주하마뿐만이 아니다. 걸그룹 천상지희 출신 선데이도 지난해 10월 김재중의 유튜브 채널 ‘재친구’에 출연해 자신을 설명하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로 ‘엉덩이 기억상실증’을 꼽았다.

당시 선데이는 “실제로 있는 증상”이라며 “엉덩이 근육이 힘을 쓰는 법을 잃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엉덩이 근육이 제 기능을 못해 걸을 때 골반이 씰룩거린다”며 자신이 겪은 불편함을 전했다.

엉덩이 근육 가운데 대둔근은 골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앉았다 일어서거나 서고 걷는 것은 물론 뛰는 과정에서도 힘을 전달하는 데 관여한다.

그러나 장시간 의자에 앉아 엉덩이 근육이 이완되고 압박받는 상태가 반복되면 둔근이 제때 활성화되지 못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엉덩이 근육이 마치 힘쓰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 같다’는 의미에서 엉덩이 기억상실증이라는 표현이 사용된다.

평소 둔근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간단히 살펴볼 수도 있다. 엎드린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뒤로 곧게 들어 올릴 때 엉덩이보다 허벅지 뒤쪽 근육에만 힘이 집중되는 느낌이 든다면 둔근 기능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상체를 뒤로 젖힐 때 엉덩이에는 별다른 힘이 들어가지 않고 허리만 뻐근하거나 서 있을 때 좌우 엉덩이의 탄력이나 모양에 뚜렷한 차이가 느껴지는 경우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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