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내부에서 훼손 행위하는 용의자들. 가게 내부 CCTV
A씨 등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 오전 2시 40분쯤 성남시 분당구 소재 중식당에 침입해 매장 내부 곳곳에 래커칠을 하고 페인트를 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농약으로 추정되는 불상의 물질을 식재료에 뿌린 혐의도 있다.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상태로 1시간 정도 범행을 저지른 A씨 등은 함께 택시를 타고 서울 지역 숙소에 들렀다가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본국으로 도주했다. 이들은 중국 옌타이와 상하이 등지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피해 업주한테서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갔다. CCTV 등을 토대로 동선을 추적하고 같은 날 오후 들어 신원을 특정했으나 용의자들이 이미 오전 항공편으로 출국한 뒤였다.
경찰은 A씨 등이 사건 한 달 전부터 일주일 전까지 두 차례에 걸쳐 무비자로 입국해 국내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했다. 추석 연휴에 들면서 가게가 문을 닫는다는 것을 알고 사전에 준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용의자들이 중국으로 달아나 검거가 당분간 어려워진데다 중국 국적자들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돼 범행 동기는 미궁에 빠진 상태다.
다만 경찰은 이들이 중국 최고 지도자 이름을 상호로 쓴 데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업주에 따르면 해당 상호는 8년 전부터 문제 없이 사용해왔으나 몇개월 전부터 이를 항의하는 전화와 방문이 있었다. 두달 전에는 검은색 스프레이를 간판에 뿌리고 달아나는 테러도 있었다.
경찰은 국제사법공조 등을 통해 용의자 추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