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부터 100대 피아노까지…대구 가을, 20일간 축제가 된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7일, PM 03:12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오페라와 오케스트라, 포크음악, 미술, 생활문화가 20일 동안 대구 전역을 채운다. 서로 다른 장소와 일정으로 열리던 10개 문화행사를 하나의 도시 축제 브랜드로 묶어 관람객이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기도록 한 방식이다.

대구시는 다음 달 2일부터 21일까지 ‘2026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가을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아홉 번째 시즌을 맞은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사운드 스파크(Sound Spark)’다. 서로 다른 축제의 소리와 에너지가 도시 곳곳에서 만나 새로운 활력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참여 행사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대구포크페스티벌,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대구예술제, 대구생활문화제 등이다.

사진=대구시
사진=대구시
대구콘텐츠페어와 대구간송미술관 특별전 ‘겸재 정선-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 달성100대피아노, 달성현대미술제도 함께한다. 전문 공연예술부터 시민 생활문화, 콘텐츠산업과 전시까지 장르의 폭을 넓혔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운영 기간이다. 대구시는 기존 10일이던 통합축제 기간을 20일로 늘렸다. 행사가 특정 주말에 몰리는 현상을 줄이고 시민과 관광객이 여러 축제를 연속해서 찾을 수 있도록 일정을 확장했다.

축제 기간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 입장료는 30% 할인된다. 대구시티투어버스 도심순환노선은 정상요금의 절반에 이용할 수 있다. 이월드와 스파크랜드, 대구아쿠아리움, 네이처파크 등 유원시설도 할인에 참여한다.

관람객이 여러 행사장을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연계 이벤트도 운영한다. 축제장 QR코드로 방문 기록을 남기는 ‘우주여권 스탬프 투어’와 대중교통 이용을 인증하는 ‘대중교통 타고 판대페 가자’를 진행하고 참여자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사진=대구시
사진=대구시
통합브랜드의 성과는 10개 행사를 한 목록에 묶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의 교차 방문과 체류시간 증가로 이어지느냐에 달렸다. 대구시는 할인과 스탬프 투어, 시티투어를 연결해 축제 관람 수요를 관광시설과 지역 소비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 전역을 무대로 공연과 전시, 콘텐츠를 20일 동안 선보인다”며 “개인의 일정과 취향에 맞춰 여러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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