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유튜브 방송 등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쥴리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천수 전 더탐사(옛 열린공감TV) 대표와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에 대해 검찰이 징역 2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의 심리로 열린 정 전 대표와 안 전 회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대표와 안 전 회장은 최후 진술을 통해 혐의를 부인했다.
정 전 대표는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이 후보이던 시절, 모 기자와 통화에서 '열린공감TV가 어떻게 망하는지 봐라'라고 하고, 윤 전 대통령은 '단 1건의 소송만 당해도 패가망신한다'고 했다"며 "지난 정권에서 200여 건의 고소, 고발을 당하고 모든 재산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전화가 보급되지 않았을 시절 객관적 근거 마련이 어려웠지만, 복수 제보자들이 있었고 믿을 수밖에 없는 근거를 통해 심층 탐사 취재하게 된 것"이라며 "개인에 대한 명예를 훼손할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안 전 회장은 "쥴리가 김 여사라는 건 극소수만 아는 사실"이라며 "정의와 인권에 기반한 공정한 판결을 해달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내달 29일 오전 10시로 선고기일을 지정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열린공감TV'는 안 전 회장과 인터뷰를 통해 김 여사가 과거 '쥴리'라는 예명을 쓰며 유흥 주점에 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기소했다.
김 여사는 이 사건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해 이들이 제기한 의혹이 모두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당시 김 여사는 "전시회에서 처음 봤던 사람에게 자신을 어떻게 소개했냐"는 물음에 "김명신(개명 전 이름)이라고 소개했다"고 답했다.이어 "쥴리 작가라고 한 적 없냐"는 물음에도 "단 한 번도 없다"라고 답변했다.
김 여사는 쥴리가 아닌 영어 이름 '제니'라고 불렸다고 증언했다. 그는 "저를 아직도 제니라고 부르는 어른들도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여사 측은 '피해자 변호사의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해 쥴리 의혹 이후 정신적 피해를 봤다고도 주장했다.
김 여사 측은 "2020년 9월 쥴리 관련 루머가 최초로 방송된 이후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났다"며 "허위 정보 확산으로 피해자는 장기간 사회적 낙인 속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shh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