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강남구청장이 28일 서울시청에서 2026 강남페스티벌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
올해로 15회째인 축제의 핵심은 강남구 최초로 22개 동 주민이 참여하는 ‘그랜드 퍼레이드’다. 행진은 3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청담사거리에서 도산공원사거리로 이어지는 약 1㎞ 구간에서 펼쳐진다. ‘GANGNAM’이라는 이니셜을 따라 △고귀한 유산 △동심과 가족 등 7개 주제로 구성된다. 취타대와 전통행렬을 시작으로 각 동은 지역 특성에 맞는 주제를 골라 의상과 소품을 갖추고 행렬에 나선다. 피날레에서는 주민과 출연진이 모여 캐릭터 행렬과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퍼레이드 후에는 대형 공연과 행사가 이어진다. 3일 오후 7시에는 남진과 김원준, 룰라, 임창정 등이 출연하는 ‘패밀리 콘서트’가 열린다. 공연은 현장 선착순 무료 관람으로 즐길 수 있다. 이튿날 오후 6시 K-팝 콘서트에는 제로베이스원과 키키, 피원하모니 등이 무대에 오르고 싸이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5일 오전 8시에는 봉은사로 일대에서 제23회 강남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진행되고, 오후 6시 봉은사에서는 산사음악회가 대미를 장식한다. 도산대로 일대에서는 K-팝 댄스 워크숍과 패션·뷰티 프로그램, 비어·푸드 페스타, 거리공연도 함께 마련된다.
강남구는 행사 동안 일부 도로 교통이 통제된다고 밝혔다. 2일 자정부터 학동사거리에서 도산공원사거리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시작으로 3~4일 양방향 전 차로 통행이 제한되며 5일 오전 5시부터 통행이 정상화된다. 구는 이면도로와 소방도로를 확보하고 행사장 주변 버스를 압구정로·학동로 등으로 우회 운행할 계획이다. 청담동과 신사동, 압구정동에 밀집된 뷰티·헤어업체 100여 곳의 결혼식 손님맞이를 방해하지 않도록 퍼레이드 동선도 조정했다. 이밖에도 현장에는 안전 관리를 위해 전문인력과 구청 공무원 등 2600여 명이 배치된다.
무료로 판매된 공연 티켓의 불법 양도나 판매는 구가 넘어야 할 산이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페스티벌 티켓을 양도하거나 판매하겠다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김 구청장은 “무료로 판매한 티켓을 웃돈을 받고 거래하는 것은 분명한 불법이다. 다만 강남구청에서 이를 단속할 적당한 방법이 없다”며 “K-Pop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그 점을 잘 이해해서 큰 부작용이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 행사준비에는 구비 30억원과 공공기여금 10억원이 투입됐다.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페스티벌 관람 인원은 오프라인 7만 6000명에 온라인 84만명을 더한 91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약 177억원으로 추산됐다.
김현기 구청장은 “22개 동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강남의 K-팝과 패션, 미식 등 다양한 문화를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면서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구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6 강남페스티벌 포스터(사진=서울 강남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