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 속 부채가 45% 늘어난 이유…영남대 학부생 연구, 학술지 게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8일, PM 03:38

[경산=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영남대 학생들이 임대주택 건설사의 회계기준 변경이 재무제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한국회계학회의 KCI 등재 학술지 회계저널에 게재했다. 학부 재학 중 시작한 공동 연구를 공시자료 분석과 학술지 심사를 거쳐 논문으로 발전시킨 사례다.

28일 영남대에 따르면 논문 제목은 ‘일반기업회계기준 해석[56-90] 폐지가 임대주택 건설사에 미친 영향’이다. 회계세무학과 졸업생 김영진 씨가 제1저자를 맡았고 김유신·박소영·박선영 회계세무학과 학생, 신은서 경영학과 학생과 김승준 회계세무학과 교수가 함께 썼다. 이 연구는 지난해 12월 전국 대학생 회계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연구팀이 살핀 해석[56-90]은 임대주택 건설사가 임대주택 자산과 관련 차입금·임대보증금을 상계해 재무제표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한 기준이다. 부채 규모가 작게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 속에 2024년 폐지됐다.

한국회계학회 발행 학술지 '회계저널'에 논문을 게재한 영남대 김영진·김유신·박소영·박선영·신은서 학생(왼쪽부터).(사진=영남대)
한국회계학회 발행 학술지 '회계저널'에 논문을 게재한 영남대 김영진·김유신·박소영·박선영·신은서 학생(왼쪽부터).(사진=영남대)
연구팀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임대주택 건설사 34곳의 소급 재작성 재무제표를 수집해 기준 폐지 전후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부채총계는 평균 45.2%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198.7%에서 310.9%로 높아졌다.

이는 회계 처리 방식 변경에 따른 재무제표상 수치 변화로, 해당 기간 기업들이 실제로 그만큼 새 빚을 냈다는 뜻은 아니다. 연구팀은 감가상각비 반영 변화와 함께 분석 대상의 당기순이익 합계가 흑자에서 적자로 바뀐 점도 확인했다.

김영진 씨는 “대회 발표자료를 논문으로 다시 쓰면서 자료를 재수집하고 분석을 여러 차례 고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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