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류수 수질 개선 확인했지만…대구시, 취수원 적용성 따로 검증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8일, PM 04:40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대구시가 정부가 새 취수원 대안으로 검토하는 복류수와 강변여과수를 자체 검증한다. 실증 실험에서 일부 수질 지표의 개선 효과가 확인됐지만, 대구에 필요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오염사고에도 대응할 수 있는지는 별도로 살펴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대구시는 지난 23일 대구정책연구원에 ‘취수원 신 대안 자체 검증 연구용역’을 맡겼으며, 28일 산격청사에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은 내년 9월까지 진행된다. 정부도 대구 취수원 대안의 수질과 수량 확보 가능성을 실증 실험으로 검증하고 있다.

이날 공유된 2단계 복류수 실증 결과에 따르면 하루 유량을 41~55톤으로 높인 조건에서도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탁도, 부유물질, 조류독소 등은 개선됐다. 반면 유량이 늘수록 총유기탄소(TOC) 제거 효율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실험의 수질 개선 결과만으로 실제 취수원의 공급 능력이나 안전성이 입증된 것은 아니다.

사진=대구시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지역 전문가를 수량·운영, 수질·사고 대응, 소통·갈등 관리 등 3개 분야로 나눠 매월 검토회의를 열 계획이다. 복류수의 체류시간을 활용한 오염사고 대응 가능성, 사고 후 안전한 취수 재개 시점, 장기 운영에 따른 시설 용량과 회복률 등을 살핀다. 1,4-다이옥산을 비롯한 미량유해물질에 대한 추가 실험도 검증 과제에 포함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시민사회단체 설명회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중간 결과를 공개하고, 자체 검증에서 나온 요구사항을 정부의 실증 실험과 타당성조사에 전달할 방침이다.

장재옥 대구시 맑은물추진단장은 “수질뿐 아니라 충분한 취수량과 사고 대응 능력, 장기 운영 가능성까지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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