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승원 보도 외압" 한준호 고발…韓 "기사 수정 요구 안해"

사회

뉴스1,

2026년 September 28일, PM 04:50

김태규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오른쪽)과 김장겸 국민의힘 언론자유특별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방문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간사인 한 의원과 그의 보좌진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2026.09.28.© 뉴스1 안소연 기자

국민의힘이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과거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KBS에 외압을 행사했다며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김태규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과 김장겸 국민의힘 언론자유특별위원장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방문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간사인 한 의원과 그의 보좌진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김태규 위원장은 "김 의원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 이후 결정적 원인이 됐던 탄원서 제출과 관련해 한 의원실 보좌관이 KBS에 항의한 것은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김장겸 위원장은 "한 의원은 본인 의원실 누구도 항의 전화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다가 하루도 안 돼서 사실이 들통나자 이번에는 통상적인 업무 교환이었다고 주장한다"며 "한 의원은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한 후 처벌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KBS는 김 의원의 전직 보좌진들이 김 의원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17일 청와대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탄원서에는 김 의원의 성추행과 음주 운전, 보좌진에 대한 욕설과 폭언 등 의혹이 담겼다.

이에 김 의원 측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탄원서 내용에 대해 청와대로부터 연락받은 사실은 없다. 탄원서 소문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오류가 있다"고 밝힌 후 장관 후보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이후 여야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해당 탄원서 의혹을 보도한 KBS에 항의했다는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여 왔다.

김장겸 위원장은 한 의원이 KBS에 항의했다는 논란을 부인한 것을 두고 지난 23일 "거짓말에 대해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한 의원은 같은 날 언론 공지를 통해 "기사의 수정·삭제·비공개나 후속 보도 중단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며 "평소 여러 현안을 협의해 온 KBS 출입 기자와의 대화 역시 전후 맥락과 취지가 생략된 채 외부에 전달돼 '보도 외압'의 근거로 이용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 의원의 성추행 의혹 관련 고발 사건은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가 맡아 수사 중이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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