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민(왼쪽) 미국 캘리포니아 KCS 운영관리 매니저와 이은혜 캐나다 스트롱시티스네트워크 프로그램 매니저가 28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인터뷰룸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KCS는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하는 한인에게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지원을 받으며 주민에게 무료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포들 자녀 취업 등 걱정 많아”
유 매니저는 “인천에서 세계한인주간 때 세계차세대대회가 열리는 것을 알고 며칠 전 입국했다”며 “여러 나라에서 한인에 대한 복지사업을 하는 동포들을 만나 교류하고 싶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세계한인주간은 재외동포청이 지난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송도컨벤시아 일대에서 운영한다. 올해 처음 도입한 세계한인주간에는 기존 개별로 개최했던 세계한인회장대회,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세계한상대회를 한 자리에서 연다.
유 매니저는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하는 동포들은 인공지능(AI) 발전 등으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다”며 “가장 큰 걱정이 자녀의 취업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자녀가 없지만 2세대 동포들이 걱정된다”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2세대들이 한국 기업에서 인턴활동을 할 수 있게 비자 발급, 숙소 제공 등의 지원을 한국정부와 기업이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세대는 영유아 때 해외로 이민을 갔거나 해외에서 태어난 동포를 의미한다. 청소년 시절에 해외 유학생활을 한 유 매니저, 이 매니저와 같은 동포는 1.5세대로 분류한다. 두 명은 각각 미국,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다.
유혜민(왼쪽) 미국 캘리포니아 KCS 운영관리 매니저와 이은혜 캐나다 스트롱시티스네트워크 프로그램 매니저가 28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인터뷰룸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캐나다 밴쿠버에서 온 이은혜 매니저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동포들과 네트워킹을 하고 싶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이 있는 동포들이 모이는 자리여서 꼭 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매니저가 활동하고 있는 스트롱시티스네트워크는 극단주의 행동, 혐오, 갈등 예방을 위한 연구단체이다. 그는 이곳에서 정책 분석, 지자체와의 협력사업을 맡고 있다.
◇이중국적 허용 나이 하향 요구
이 매니저는 “밴쿠버에서는 높은 물가가 큰 걱정”이라며 “한 끼 식사비는 캐나다달러로 30달러(한화 2만8800원) 이상이고 전철비는 5~8달러(4800~7680원) 정도로 비싸다”고 설명했다. 그는 “밴쿠버에서 잘 지내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밴쿠버는 계층·인종·성별에 대한 차별, 갈등이 심하다”며 “한인들이 정치인으로 나서 동포들이 차별받지 않게 대변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정부에 대해서는 이중국적 허용 나이 하향을 원하고 있다. 이 매니저는 “캐나다정부는 이중국적 허용에 제한을 두지 않지만 한국정부는 만 65세 미만 동포의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해외 국적 재외동포의 한국 내 선거 투표권과 거주 편의, 복지서비스 보장을 위해 이중국적 허용 나이를 65세에서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중국적이 허용되면 해외에서 일하는 동포들이 한국정부에 세금을 낼 수도 있다”며 “정부는 한시라도 빨리 이중국적 허용 나이를 하향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기회가 되면 한국의 기관들과 함께하는 사회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며 “앞으로 평화, 갈등 해결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와 유 매니저는 “해외에서는 차별이 심해 한인들이 뭉쳐야 잘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세대대회처럼 해외와 한국에서 한인들이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란다”며 “청와대, 재외동포청이 그런 자리를 많이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의 이중국적 허용 나이를 낮추기 위해서는 국적법 개정이 필요한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국적법 개정안 발의 권한이 있는 법무부 장관에게 여러 차례 이중국적 나이 하향을 건의했고 법무부는 관련 사항을 검토 중이다.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세계차세대대회에는 전 세계 27개국에서 방문한 65명의 동포가 참여하고 분임 토의를 통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업 등을 제언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