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자산가'라던 결정사 男…13명한테 고소당한 이유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9일, PM 06:49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난 여성 등에게 돈을 가로채고 소속 법무법인의 의뢰인 공탁금까지 빼돌린 혐의를 받는 현직 변호사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AI가 생성한 이미지)
(사진=AI가 생성한 이미지)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사기 혐의를 받는 40대 변호사 A씨를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이 소속된 법무법인에 들어온 의뢰인의 가압류해방공탁금 약 12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가압류해방공탁금은 채무자가 법원에 일정 금액을 공탁하고 가압류된 재산에 대한 집행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A씨는 지인들에게 보증금 등이 필요하다며 약 5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A씨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여성에게도 자신을 100억원대 자산가라고 소개한 뒤 고액의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는 지난 3월부터 A씨에게 피해를 봤다는 13명의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됐다. 전체 피해액은 약 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구체적 범행 경위를 마저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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