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30일 발표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2024년 49.1%에서 2025년 59.0%로 올랐다. 이 조사에서 비만은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
(자료=질병관리청)
여성 전체 비만율은 2024년 26.2%에서 2025년 28.7%로 2.5%포인트 올랐다. 40대 여성은 같은 기간 25.7%에서 31.6%로 5.9%포인트, 30대 여성은 24.6%에서 28.3%로 3.7%포인트 상승했다.
위고비는 2024년 10월, 마운자로는 2025년 8월 국내에 출시됐다. 출시 직후 비만 치료를 위해 두 약을 찾는 사람이 많았지만, 국민 비만율의 장기적인 증가 흐름은 꺾이지 않았다.
다만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두 약을 사용한 사람의 체중 변화를 추적한 연구가 아니다. 이번 결과만으로 비만치료제가 국민 전체의 비만율에 미친 영향을 판단할 수는 없다.
장기적으로도 비만율은 상승했다. 성인 비만율은 2016년 34.8%에서 2025년 39.5%로 높아졌다. 중년 남성의 다른 건강 지표도 악화했다. 50대 남성의 당뇨병 유병률은 2024년 16.6%에서 2025년 24.3%로, 고혈압 유병률은 41.6%에서 47.0%로 올랐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역시 36.5%에서 45.9%로 상승했다.
운동과 식생활 지표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일정 기준 이상의 유산소운동을 실천한 성인은 2025년 49.5%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성은 2.0%포인트, 여성은 3.2%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20대 남성의 유산소운동 실천율은 75.8%에서 64.6%로 11.2%포인트 떨어졌다.
하루 평균 과일 섭취량은 2016년 169.0g에서 2025년 107.7g으로 36% 줄었다. 같은 기간 음료 섭취량은 211.8g에서 284.3g으로 34% 늘었다. 이러한 변화와 비만율 상승 사이의 인과관계는 이번 조사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40·50대에서 비만 및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는 등 연령별로 중점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