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많은 관악구…원룸에도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보급[동네방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30일, PM 06:3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음식물쓰레기 봉투가 찰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적은 양도 바로 버릴 수 있도록 서울 관악구가 원룸·오피스텔 등에 무게 측정형 종량기를 보급한다. 1인 가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대규모 공동주택 위주였던 지원 범위를 소형 주거시설로 넓힌다.

(사진=서울 관악구)
(사진=서울 관악구)
관악구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요금을 매기는 무선인식(RFID) 종량기 40대의 구입·설치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청은 내달 16일까지 받는다.

RFID 종량기는 세대별 카드를 대면 투입구가 열리고, 버린 음식물쓰레기의 무게를 측정해 수수료를 산정하는 장비다. 봉투를 채울 필요 없이 그때그때 배출할 수 있어 음식물쓰레기가 적게 나오는 가구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집 안에 보관하는 시간을 줄여 냄새와 위생 문제를 덜 수 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올해 7월 말 기준 관악구의 1인 가구 비율은 64.0%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다. 구는 원룸과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청년주택 등에도 종량기를 설치해 달라진 주거 형태와 생활방식에 대응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관악구에 있는 20호 이상 공동주택 등 1인 가구가 주로 사는 주거시설이다. 관리단이나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돼 있는지, 장비를 놓을 공간과 전원을 확보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선정된 주택은 종량기 구입비와 설치비를 부담하지 않으며, 설치 이후 유지보수도 지원받는다. 약 60세대에 1대를 설치하는 것을 기준으로 건물 규모와 이용 편의 등을 고려해 대수를 조정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주택은 신청서와 설치 동의 확인 서류, 설치 장소 사진 등을 관악구청 청소행정과에 방문 제출하거나 등기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구는 청년과 1인 가구가 많은 도시인 만큼 변화하는 주거 형태와 생활방식에 맞춘 생활밀착형 행정이 중요하다”며 “주민의 배출 편의와 위생을 높이는 자원순환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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