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 100g씩 사고, 5000원 라면으로 맛본다…봉화송이축제 10월 15일 개막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30일, PM 07:46

[봉화=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제30회 봉화송이축제가 송이 소량 판매와 5000원짜리 송이라면을 앞세워 방문객의 구매·체험 문턱을 낮춘다. 고가의 송이를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한약우와 지역 농특산물을 함께 맛보고 구매하도록 행사장을 구성했다.

봉화군은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30년의 깊은 향, 봉화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송이축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1997년 시작된 축제의 기록을 소개하고 생산자 직거래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중심 행사장인 ‘송이&한약우 스퀘어’에는 지역 생산자가 운영하는 송이 판매부스 20개가 들어선다. 송이는 100~200g 단위로도 판매해 한 번에 많은 양을 구입해야 하는 부담을 줄인다. 방문객은 현장에서 구입한 송이와 한약우를 인근 식당 ‘맛들쉼터’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한약우 불고기 무료 시식회도 매일 세 차례 진행한다.

사진=봉화군
사진=봉화군
송이 한 개를 놓고 방문객이 가격을 제시하는 ‘한송이 타임옥션’은 하루 세 차례 열린다. 회당 15~20분 동안 경매를 진행하며 낙찰품은 전용 상자에 담아 제공한다.

‘내성천 푸드라운지’에서는 송이와 라면, 전용 용기로 구성한 밀키트를 받아 직접 끓여 먹는 송이라면을 판매한다. 가격은 한 그릇에 5000원이며, 하루 1000그릇을 선착순으로 공급한다. 셀프 조리기 20대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강변에는 200석 규모의 취식·휴게 공간을 마련한다.

지역 농가와 음식점의 참여도 늘린다. ‘봉화 보물마켓’에서는 사과와 버섯, 가공식품 등을 생산자가 직접 판매한다. 전통주와 향토음식을 선보이는 송이주막, 관내 음식점 메뉴를 안내하는 공간도 운영한다. 축제장 소비를 농가와 지역 상권으로 연결하려는 구성이다.

사진=봉화군
사진=봉화군
같은 기간 제43회 청량문화제도 열린다. 삼계줄다리기 재현과 전국한시백일장, 보부상 공연에 서예·향토사진·옛 농기구 전시를 더한다. 국궁과 도예, 닥종이 공예 등 생활문화 체험도 마련된다.

야간에는 날짜별 공연이 이어진다. 개막일인 15일에는 김나영·릴보이·변진섭·백지영이 출연하고, 16일에는 지역 예술인과 홍진영·남승민이 무대에 오른다. 17일 글로벌 가요제에서는 다문화가정 구성원과 국내 거주 외국인이 노래 실력을 겨룬다. 18일 폐막 공연에는 천록담·하루·김소연·전유진이 출연하며, 드론라이트쇼와 불꽃쇼도 예정돼 있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송이와 한약우를 가까이에서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농가와 상권의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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